러시아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부모가 이혼을 한다면 자식들은 엄마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대답한 국민이 전체 60% 였다. 단지 6%만이 아버지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대답했을 뿐이다. 34%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엄마 쪽이 자식을 양육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들 중 남성들은 아이를 혼자 키우면 자신의 사생활에 큰 방해가 될 것 같다고 대답한 사람이 40%였다. 반면에 아이를 엄마 쪽이 키워야 한다고 대답한 여성 중에 33%는 당연히 엄나가 키워야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러시아는 여타 국가들에 비해 이혼율이 높은 국가이다. 조혼풍습이 남아있어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는 커플들이 많으며 한때 3번의 결혼과 이혼은 그리 흠이 될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회적인 관념이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에서는 이혼시 아버지 쪽이 모든 양육비를 지원한다고 해도 엄마가 자식들을 책임진다. 이는 러시아의 전통적인 인식이 큰 영향을 받은 탓이다. 러시아 국회에서는 금년 1월에 부모가 이혼시 자식들이 원하는 쪽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입법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