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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일전에 구글의 지식공유 서비스인 놀(Knol, A unit of knowledge)의 베타 테스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놀 공모전이란 것이 있다고 말씀드린적이 있었죠? 숨어있는 전문 지식인과 유익한 정보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려는 의도이며, 대망의 우승자 5분에게는 구글 본사 방문 기회(항공권과 숙박권 제공)를 준다고요. 개인적으로는 놀을 활용해서 내년에 출판될 책 내용을 정리중인데요. 이 작업을 하면서 저도 공모전에 총 4개의 놀을 등록, 제출해 놨었습니다. 제가 그나마 아는 분야가 편협한지라 4개의 놀 모두가 러시아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조금전에 확인해 보니 오늘(29일) 이 공모전의 심사 결과가 발표되었더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운좋게 저도 최우수상 5명의 명단에 끼게 되었습니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놀(Knol)>
러시아 전통 주전자 사모바르

제가 그간 발행한 19개의 놀 중 가장 인기(놀 메인 노출빈도 + PV수) 있었던 놀은 러시아 여성과 결혼하려면?이란 제목의 글이었고 공모전에 제출도 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는 러시아 전통 주전자인 사모바르에 대해 정리한 글이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조금 이채로웠던 것은 사모바르 관련글은 제가 보기에 가장 비대중적인 글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번 공모전의 선정 기준인 전문성(50%)과 창의성(25%)이 반영된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다소 장난스럽게 작성한 글보다 나름 이런 저런 문헌도 뒤져가며 작성한 글이 선정되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여타 다른분들의 놀을 봐도 인기있었던 글 보다 전문적인 글에 점수를 준 것이 뚜렸하게 보입니다.

수상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세계에서 직원들의 업무환경이 가장 자유롭게 되어있다는 구글 본사를 직접 방문하게 되었다는 흥미로움이 20%, 한번도 가지 못한 미주지역에 가게 되었다는 호기심이 10%, 언제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겨울 날씨를 피해 그나마 따뜻한 지역에 가게 되었다는 현실회피적인 감상이 10%, 그리고 블로그에 쓸 컨텐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즐거움이 60% 입니다. 하하.

그럼 1월 중순에서 1월 말경에 다녀올 구글본사 탐방기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