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모스크바 끄레믈 주변 풍경
모스크바 붉은광장에는 러시아의 랜드마크격인 것들을 다수 볼 수 있다. 게중에 대표적인 것이라면 끄레믈(크레믈, Кремль)이 그 수위를 차지할 것이다. 끄레믈은 '크램린'이니 '크레믈린 궁전'과 같은 영어식 표현으로 신문과 방송에서 종종 소개되곤 한다. 그러나 끄레믈(Кремль)의 근원은 사실 궁전이라는 의미와는 일맥상통하지 않는다. 끄레믈의 원래 사전적인 의미는 ‘성벽’, ‘요새’라는 의미의 보통명사이다(모스크바가 아닌 지방 도시의 성벽 모양의 건축물들이 ‘끄레믈’이라고 불리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우리식으로또 따지자면 '성 담벼락' 정도의 의미였던셈이다. 그러나 그것이 현재는 수도 모스크바의 정치적 심장부로 상징되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끄레믈은 러시아의 심장부이자 러시아 역사를 대표하는 곳..
어느날 러시아에서
2012. 2. 23. 0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