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을 러시아어로’… 온돌방, 아궁이와 싸우는 번역가 승주연을 만나다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은 한 가족의 평탄하지 않은 삶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 속 화자인 실패한 영화감독인 나와 전과5범인 그의 형, 바람 피우다 두번째 남편에게 이혼을 당한 여동생 등 성인이 된 이후 각자의 인생을 살던 이들이 자식농사에 실패한 어미니 슬하에 다시 모임으로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구성원으로 봤을때는 더없이 우울할 것 같은 이들의 좌충우돌이 소설 속에서는 유머러스하게 표현되고 있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다 큰 자식들이 여전히 자립을 못 하는 요즘 현대 사회의 문제를 제기한다. 함께 살면서 소설 속 등장 인물들은 함께 삶의 어려움을 겪으며, 덕분에 오히려 더 돈독해지며,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장인물들의 인생도 안정을 찾아가며, 이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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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13.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