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재벌
"내가 사람을 잘못 판단했다. 나는 그가 개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았다. 그를 대통령에 선출되도록 도운 것에 대해 후회한다." "그는 나라를 독재의 길로 이끌어가고 있다. 그를 둘러싼 모든 인간들이 조무래기들이다.""이미 내전이 시작됐다. (내전의 양 진영에는)적지 않은 재벌총수들이 가담하고 있다. 다른 한편에는 그와 사정기관이 있다."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소리다. 어느 나라의 상황을 말하는 것일까. 성급한 추론은 금물이다. 정답은 러시아다. 여기서 '그'는 푸틴이며 발언한 사람은 러시아의 대표적 올리가르흐(과두 재벌) 베레조프스키다. 그는 이런 말을 기회있을 때마다 한다. 푸틴의 방미(訪美)시엔 항의하는 전면광고를 신문에 내기도 했다.베레조프스키는 푸틴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과 ..
지금 러시아에서는
2003. 11. 24.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