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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아버지가 되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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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표하고 어린이 대공원에 동물보러 가요! 동물들 다 풀어놨다네. 아이가 좋아해요!"
 
아내의 말에 이제서야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고 느꼈다. 아이를 위해 동물을 보러 가야하는 위치에 있다니.

행복하다.

2. 평소에 본적도 없는 어느 드라마에 아가페적인 내용이 나오면 눈시울이 뜨겁다. 아니 '엄마', '아빠'라는 말에 뜬금없이 울컥거린다. 최루성 멜로 드라마에 수도없이 속았으면서도 또 속는다. 제길.

3. 장난감 자동차를 사들고가면서 아이의 웃는 얼굴을 떠올린다. 놀래주리라. 하지만 아이가 자고있으면 밤새 잠을 못이룬다. 젠장.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