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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며

by 끄루또이' 2008. 10. 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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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두 돌 조금 지난 아들녀석은 여느 아이와 마찬가지로 밖에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녀석이 밖에서 노는 것을 지켜보로라면, 명확하진 않지만 열심히 재잘대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열심히 주변을 관찰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뛰어다닐 힘이 부치면 제 어미 품속으로 뛰어들지만 집에 가자는 신호가 아니라 자기를 안고 돌아다니라는 신호입니다. 나름 세상에 익숙해지는 것이겠지요.

아이의 이러한 성향을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할 때가 많습니다. 프렌디가 되기엔 세상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그러던 차에 얼마전에 아이와 함께 어린이 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상대로 아이의 반응은 폭발적(?)이더군요. 이렇게 좋아할줄 알았다면 진작에 같이올껄이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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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무선 자동차도 안아들고 유모차에 편안히 앉아있는 아들녀석. 사진좀 찍자고 이야기 했지만 얼른 어린이 대공원에 들어가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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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신기한 것을 찾은듯 연신 손가락질하는 아들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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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 정문에 있는 꽃밭에서 인증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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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나 고양이, 비둘기 같은 동물을 좋아하는 아들녀석 취향을 생각해서 동물원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동물원 초입에 볼 수 있었던 코끼리. 아들녀석은 열렬하게 인사를 건넸지만 코끼리는 묵묵부답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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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용 뻥튀기를 아삭거리며 씹고 있는 아들녀석. 전 아들녀석이 뭔가를 먹고 있으면 항상 달라고 조르는 아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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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녀석인지라 일단 한입은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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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 후에 꼭 해보고 싶었던 무등 태우기. 하지만 10kg이 훌쩍 넘어가며 계속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를 태우고 몇 시간 다니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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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신났다기 보다는 아버지가 신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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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대공원에는 다양한 종류의 견종들을 풀어놓은 체험관이 있습니다. 아이가 강아지를 좋아해서 같이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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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만지는 것 조차 어려워 하던 녀석이 강아지를 코너에 몰아넣고 본격적으로 만지기 시작합니다. 슬슬 자신감이 붙은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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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얌전한 강아지 눈을 손가락으로 찌를땐 기겁했습니다. 어느정도 주의를 주긴 했습니다만 아이의 반응은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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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장이 아들 녀석.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이쁜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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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못해도 좋다. 하지만 건강하고 바르게는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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