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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국회 의사당과 해적마크

몇 일 전 몇몇 러시아의 용기있는 젊은이들이 러시아 국회 의사당 빌딩의 거리 맞은편 건물을 한밤중에 오르고 있었다. 몇 분 뒤 고성능 레이저 프로젝터 설비를 건물 옥상에 장착한 이들은 러시아 국회 의사당 빌딩을 향해 해골과 뼈로 상징되는 해적 문양을 쏘아댄다. 불이 꺼진 러시아 국회 의사당 전면은 삽시간에 해적문양으로 장식되게 되고, 인근 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이는 거리에 위치한 모든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게 되었다. 더불어 이들은 국회의사당 정문의 높다란 철문을 기어 오르는 퍼포먼스를 첨가했다.

이 젊은이들이 이러한 퍼포먼스를 펼친 목적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바가 없다. 다만 예상되는 것은 mp3zr.com등과 같은 유명한 러시아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저작권을 무시한채 음악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이자 이러한 행태를 묵인하고 있는 러시아 정치권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이러한 행동을 한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행동을 이미지와 함께 살펴보자. 포스트 하단에 이들의 행동을 찍은 영상도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