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4년 넘게 사용하던 컴퓨터 키보드 위에 커피를 쏟았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닦아내 보았지만 다음날 사용해 보니 이미 몇 몇 버튼이 먹통이 되었더군요. 역시 키보드 위에는 스킨을 깔야 놓고 사용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흑.
아래 보이는 이미지는 러시아 예까쩨린부르그 시(市)에 있는 키보드 기념물입니다. 땅 바닥에 돌을 깍아 하나 하나 버튼을 만든 이 키보드 조형물은 상당히 규모가 있습니다. 가로 넓이가 대략 10m 이상입니다. 아래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겁니다. 모양을 보니 쿼티 스타일 키보드네요.
이 키보드의 디테일을 찬찬히 보면 그리 세밀하진 않습니다. 더불어 전체적인 키보드의 모양을 확인하려면 다소 높은 곳에서 쳐다봐야 제대로 볼 수 있을듯 하구요. 조형물의 건축 목적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거라고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이 건축물을 보러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쨓거나 흔히 볼 수 있는 조형물이 아니긴 합니다.
어떻게 생겼나 한번 거들떠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