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미국에 계시는
데보라님의 100만 히트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더랬습니다. 실은 2등을 했지만 1등을 하신
일상다반사님의 양보로 운좋게 당첨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죠. 넉넉한 마음의 데보라님과 배려심이 하늘을 찌르시는 일상다반사님 덕분에 이벤트 상품도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일찌감치 받았습니다만 이런저런 일상에 밀려서 있어서 이제서야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도착한 선물은 화과자(和菓子)였습니다. 화과자 들어보셨죠? 일본 전통과자로 원어로는 '와가시'라고도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 화과자는 첫 맛은 눈으로, 끝 맛은 혀로 즐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외양의 화려함은 다과품목중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식품입니다. 이 제품을 처음 받았을때는 그야말로 화려함에 놀라고 만든이의 정성이 느껴져서 건드리기 조차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용감한 사람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죠. 집안 어른들과 제가 화과자의 용태에 홀려있는 사이 생후 30개월에 접어든 아들녀석이 화과자 상자를 향해 쏜살같이 접근해서 주물러대기 시작하더군요. 또래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형색색의 화과자가 제 장난감인줄 알았나봅니다. 이후에는 하나씩 집어 들고는 어른들에게 배분하는 아량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튼 데보라님 덕분에 제사날에도 보기 힘든 화과자를 구경하고 맛까지 보게 되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말씀 전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아까워서 못먹겠더라구요.
한 입 잡숴 보실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