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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러시아 TV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흠흠.....  오전에는 머리쓰는 일을 자제하고 몸으로 할 수 있는 단순작업(?)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이제 오후 ... 다시 머리쓰는 일에 복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전에 급한 업무가 있었던 관계로 아직까지 밥을 못먹어 허기진 마음으로   몇 글자  끄적여  봅니다...... 

러시아 TV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요?

제가 러시아에 있을때 하루일과는 TV를 켜는 것으로 시작해서 끄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생활을 했을정도로 러시아에 있을때 TV는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  제 러시아 친구가 그러더군여 ... )  일주일에 한번씩 우리나라 TV가이드 같은 책을 사서 꼼꼼히 채크를 합니다.  어떤 채널에서 뭐가 하는지 ...  꼭 봐야 하는 프로그램은 동그라미 치고 ..... 가끔씩은 한국영화도 하기에 심심치 않았지요....  ( 어느날 러샤 공영방송에서 한-러 정상회담을 의식한 듯 ... '주유소 습격사건'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번역이 너무 단순해서 웃으면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 ) 러시아에는 소위 공중파로 잡을 수 있는 채널이 대략 15개 이상 잡힙니다... 안테나의 성능에 따라  잡히는 채널의 숫자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지금이야  TV안테나 케이블에 거의 다 연결해서 TV를 보는 시스템이지만 과거에는 안테나를 돌리며 TV전파를 잡았던걸 기억하실겁니다....  물론 러시아도 아파트 같은 경우는 케이블에 연결되어 있지만 그래도 잡히는 채널의 수는 변동이 심합니다 ^^  (소위 러시아 공영방송을 RTR이란 이니셜로 신문에서는 보실겁니다. 원어로는 РТР(에르떼 에르)입니다.  안테나가 좋으나 나쁘나 잘잡히는 채널입니다.  )

러시아 TV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침 06:00시에 시작해 평일인 경우 01:00시 전후, 주말에는 02:30분 정도 까지 방영합니다. 러시아는 주 5일 근무제인 관계로 금요일과 토요일 11시 이후에는 대단히 과격한(?) 성인물을 틀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언제나 기다렸지요 ...^^) 과거에는 플레이 보이에서 나오는 성애물을 틀어줬었는데 조금씩 난이도가 떨어지는 과격물(?)을 보여주더군요 ...

참고로 러시아에서는 검열을 해서 자른다는 개념이 없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어떠한 장면이든지 여과없이 방영된다는 말씀입니다...   뉴스에도 그렇습니다...   있는 그대로 TV에 방영됩니다... 모자이크요?  그런거 없습니다...  

'퀴즈가 좋다'라는 프로그램 아시죠?  그 프로그램이 영국 BBC에서 수입된 프로그램이란것도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  러시아에도 이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싶은가" 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문제 제출방식과 배경음악 똑같습니다... 단지 인터넷이 미비한 관계로 인터넷 검색 찬스는 없고요. 문제는 10문제를 제출합니다.

'로또' 도 있습니다. 러시아어로도 로또라고 합니다. 일요일 오전 10시경에 합니다.  행운상 자동차 주는것도 같습니다...

러시아 TV에서는 심심치 않게 최근 영화를 해줍니다. ( 제가 러시아 TV에서 봤던 영화를 한국에 들어왔을 때 보니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광고하는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 ) 거의 매일같이 영화를 보여줍니다. 채널이 10개이상 된다면 각 채널마다 매일같이 영화를 하므로  선택하는데 난감할때가 많았습니다. ^^

재미있는건 러시아 더빙 관련 사항입니다.  영화관에서도 자막이 있는 영화는 제가 유학시절에 딱 두편 봤습니다 ( 와이즈 와이즈 샷 , 비천무 ). 그 외 모든 영화는 더빙으로 상영됩니다. 그나마 영화관에서는 제대로 역할 분담해서 더빙을 해 볼만하지만 ... TV에서는 이런 개념이 좀 희박해집니다...  한편의 영화를 할때 단 2명이나 3명정도의 성우가 영화의 모든 배우들의 대사를 소화해냅니다. 다시 말씀드려 영어와 노어가 동시에 들리기에 처음에는 참으로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가끔은 한명이 다 할때도 있습니다... ^^ ( 과격물(?)에서 여배우가 내는 신음소리도 더빙해주던걸여 ...^^ ... )

흠 .... 두서없이 글을 나열하다보니 주제가 없네여... 아마도 점심을 안먹은 후유증인듯....밥먹으러 나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