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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주경야공 시민구단 꿈을 이루다! - 월드풋볼 드림매치 관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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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락가락하던 7월 18일(토)일 SK텔레콤의 초대를 받아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 FC 1995'와 영국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FC United of Manchester, 이하 유맨)'의 '월드풋볼 드림 매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부천과 맨체스터의 시민구단이자 자매구단인 두 클럽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프로 구단과는 여러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부천FC는 국내 K3리그 소속의 팀이며 유맨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7부 리그 소속팀입니다. 어찌보면 각 나라의 아마추어 리그의 선수들인 셈입니다.

특히 부천FC는 시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운영되며 시민 서포터스가 구단주인 클럽입니다. 현재 부천FC를 유지시키는 것은 선수들과 헤르메스의 열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타 1부리그 구단처럼 충분한 재원이 확보되어 체계화된 지원을 받기에는 열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프로선수들처럼 계약금을 받는 것도 아니고 연봉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주전 경기 출전수당 3~40 만원이 그들에게 지급되는 금전적인 혜택입니다. 수억원을 연봉으로 받고 경기수당이 수 백, 수 천 만원에 이르는 프로선수들에 비하면 금전적인 수익은 전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업축구선수로 뛸 수 있는 여건이 못되기에 선수 38명 대부분이 낮에는 자신의 생업(유소년 팀 지도자, 공익근무요원, 일반 회사원, 헬스트레이너 등)에 종사하고 야간에 연습을 하고 주말 시합을 하는 등, 그야말로 '주경야공'을 하는 멤버들로 구성된 열정의 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부천FC와 유맨, 두 구단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양 도시를 대표하는 시민 축구팀이라는 자부심일겁니다.

SK텔레콤에서 펼친 '소망스토리' 캠페인을 통해 이루어진 두 구단의 '월드풋볼 드림 매치'는 보편적으로 모든 이들이 생각하는 드림매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만한 스타 선수도 없고 화려한 개인기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간간히 상대 선수들과 신경전도 벌어졌고 방송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선수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고스란히 TV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천FC 선수들과 서포터스이자 구단주인 헤르메스에게는 충분히 꿈의 경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천 FC는 이번 드림매치를 통해 창단 이후 최초로 해외 클럽과 경기를 벌였으며, 스포츠 채널이긴 하지만 주말 오후시간대에 경기가 중계가 되는등 인지도 재고에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3-0으로 승리를 거뒀으니 꽤 달달한 주말 저녁을 보낸셈입니다. 더불어 부천FC의 이러한 선전은 국내 각 도시에 시민구단 창단의 불씨가 되지 않을까라는 소견입니다.

각설하고, 축구나 서포터스 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관객으로써 느낀점은 이날 경기는 부천FC 선수들과 헤르메스의 끈끈한 유대감과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수 있는 경기였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이러한 유대감은 이날 부천FC 경기를 처음 관전한 일반 관중들을 달뜨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날 경기의 이모저모를 이미지들과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프레스 킷(press kit)과 우비, 그리고 입장권 역할을 하던 명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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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축하공연 모습입니다. 이날 축하공연은 경기전에 그룹 훌리건과 에픽하이, 그리고 전반전 이후 휴식타임에 노브레인이 공연을 했습니다. 더불어 리버스크루 비보이들의 신명나는 춤판 또한 연출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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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경기전 그라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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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진정한 승자인 부천FC 서포터스이자 구단주인 헤르메스의 활기찬 응원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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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입장 전에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하고 있는 양 구단 선수들입니다. 빨간색 유니폼이 부천 FC 선수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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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이 다소 비어보이긴 합니다만, 얼추 만여명의 입장객이 들어온듯 보였습니다. 경기장을 찾기에 다소 궂은 날씨임을 감안하면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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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KBS 스포츠 채널로도 생중계로 방송되었습니다. 위성 DMB로 시청을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덕분에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부분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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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경기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등장합니다만, 부천FC 경기에는 12번째 선수인 헤르메스의 유니폼이 등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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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입장을 기다리는 경기 관계자들과 시 관계자 및 취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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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클럽 선수들과 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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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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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인터뷰가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부천FC와 유맨 감독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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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피날레로 벌어진 불꽃놀이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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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아래 동영상 몇 개 올려봅니다. 선수 입장 전경과 경기장 풍경, 그리고 불꽃놀이 모습들입니다.



부천 종합운동장 경기장 전경



부천 FC와 유맨 선수입장 전경


경기 피날레 불꽃놀이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