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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들의 비무장지대 - 키즈카페

하루하루 살아가며

by 끄루또이' 2009. 7.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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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중에는 가족 모두가 바쁩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으로, 저희 내외는 일터로 가게됩니다. 저녁 시간이 되서야 만나게 되지만 그리 길지않습니다. 그나마 주말에 가족 모두가 같이 있게 되지만 서로간의 니즈(?)가 상충이 됩니다. 에너지가 하늘을 찌르는 아이는 뭔가 재밌는걸 찾아 온집안을 헤집고 다니고, 밖으로 나가자고 졸라댑니다. 부모 입장에서 이끌려 나가긴 합니다만, 주말에도 이런저런 일때문에 컴퓨터를 들여다 봐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밤일이 늘게 마련입니다.

이럴때 대안은 인근에 새로생긴 시설좋은 키즈카페로 가는 것입니다. 아이는 주말에도 제 또래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장난감 속에 파묻혀 즐거운 비명을 질러댈 수 있고, 저는 노트북을 들고가서 잡다한 업무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와 부모의 win-win이 이루어졌다고 할까요?

이러한 편리성은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키즈카페 관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니 평일에 거의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는 어머니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아이를 키즈카페에 풀어놓고 어머니들은 친구, 혹은 이웃과 담소를 나눈다고 합니다. 키즈카페 내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관리하는 직원이 있으니 어머니들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친교의 장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이 키즈카페에는 생맥주와 같은 어른들을 대상으로 한 메뉴도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돈지갑을 쥐고 있는 실질적 고객인 부모들을 상대로한 마케팅인 셈입니다.

키즈카페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도 물론 판매가 됩니다. 가격이 저렴한것은 아닙니다만 서너시간 아이랑 부모가 편하게 놀다오는 것에 비해서는 그리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자 그럼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인근 어느 키즈카페의 전경을 올려보겠습니다. 참고로 사진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녀석이 저희집 아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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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실내 전경입니다. 당연히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며 실내 놀이터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식탁과 주방, 카운터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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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의 메뉴판입니다. 앞서말했듯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문한 음식은 꽤나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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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자리잡고 노트북을 무선랜에 연결시키고 아이를 놀이터에 방목하고 나면 일 할 수 있는 모든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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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며 1분정도 앞뒤로 출렁이며 움직이는 자동차입니다. 아이가 워낙 자동차류를 좋아하다보니 3번정도 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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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아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토마스기차를 테마로한 철도 세트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간혹 실랑이가 벌어지곤 합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기차를 손에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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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조금 지나니 다른집 아이들도 모여들어 경청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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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원권은 무려 50만원. 저처럼 주말에 간혹 들리는 경우에는 고려대상이 아닙니다만, 평일에도 자주찾는 부모들에게는 유용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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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내부에도 노트북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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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난감을 뽑을수 있는 판매기입니다. 저 어렸을 때도 꽤나 뽑아댔던 기억이 있는데요. 역시나 아이도 좋아하더군요. 한번 뽑는 비용은 1000~2000원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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