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외신을 통해 중국의 2살난 어린아이가 하루에 한 갑 가까이 담배를 피운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적이 있었다. 이 어린아이는 생후 18개월 되던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놀랍게도 아이 아버지가 피우길 권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아이의 부모는 담배의 유해성을 전혀 몰랐으며 탈장증세로 고통을 받는 아이를 위해 진통제 차원에서 담배를 준것이 것으로 알려져 무지에 의한 행동으로 대중에게 인식되어 비난에서 다소 비켜 나갔었다.
하지만 이와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종류의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영국에서 3살난 자신의 딸에게 담배를 주고 피우게 만든 철없는 아버지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콤소몰스카야 프라부다'지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인 그래엄 콘로이(31)는 지난 2월 자신의 3살난 딸에게 담배를 주고 불을 붙여 피우게끔 유도 했다. 이날 콘로이의 세 살난 어린 딸은 모두 5개피의 담배를 필터부분까지 피웠다. 더군다나 콘로이는 딸이 담배피우는 광경을 이웃집 14세 소년에게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두라고 까지 지시까지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동영상을 남겨놓은 것이 콘로이가 경찰이 고소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그래엄이 자신의 어린 딸에게 담배를 피우게 한 것은 단지 재미로 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격자로 법원에서 증언한 16세 소년의 말에 따르면 그래엄은 딸이 담배피우는 모습을 아이의 재롱을 바로보듯이 깔깔거리며 지켜봤다고 한다.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법. 그래엄은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하고 있지만 그의 행위는 용서받기에는 죄질이 다소 무거웠다.
영국 뉴캐슬 법원은 그래엄 콘로이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