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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군대 내 가혹행위 사진 일파만파 퍼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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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부부를 가르켜 '엠베데(МВД, Министерство внутренних дел РФ)'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내무부는 말끔히 차려입은 공무원들이 앉아있는 행정조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러시아의 내무부는 조금 더 범위가 넓다. 다양한 행정 업무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업무까지 통괄한다. 더불어 국방부의 정규군 외에 내부부 소속으로 치안 유지군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

몇 일 전 러시아 인터넷에 러시아 쌍뜨 뻬쩨르부르그(상트 페테르스부르그) 내 내무부 산하 치안유지군 5402 부대의 내무반으로 추정되는 사진 수 십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선임병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후임병들로 보이는 이들에게 가혹행위를 가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선임병들은 가혹행위 장면을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연출하는듯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듯한 모습으로 구타행위와 가혹행위를 하고 있고 후임병들 역시 당연한듯 받아들이는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이들 후임병들 역시 선임병이 되면 이와 똑같은 행위를 할 것이다.

러시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끔찍하다', '불쌍하다'라는 여론이 대부분이다. 게중에 가장 인상적인 댓글은 "도데체 누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거지?"라는 반응이다.

러시아 군대 내 가혹행위는 이미 전세계에 악명이 높다. 2000년대 초반에는 군대 가혹행위에 대한 방대한 양의 일러스트가 포함된 사례집이 나올 정도였다.

이번에 러시아 웹에 퍼진 사진들 중 그나마 내용이 양호한(?)것들 위주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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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러시아는 현재까지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징집제 국가이다. 다만 대학에 진학을 하게 되면 거의 면제가 되버리는 구조이기에 학업 성취도가 높지 않은 청년들은 별 수없이 군대를 가야되는 셈이다. 옐친 대통령 시절 세계적인 추세도 추세지만 국지전적인 전쟁으로 군인들이 다수 전사하자 사망한 국인 가족들에게 맹렬한 비판을 받아 모병제를 검토했었으나 예산부족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푸틴 대통령 시절부터 진학을 하지 못해 입대한 젊은이들 보다는 다양한 혜택을 보장하여 우수한 젊은이들의 입대를 유도하는 모병제가 부분적으로 시행되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온전한 모병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참고글 : 2006/07/22 - [러시아 2프로 부족할때] - 러시아 군대내 가혹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