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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천상의 목소리가 온다 -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 내한

아래 내용은 공연기획업체인 '프로아트'의 요청에 의해 작성한 남아공 드라켄스버그 합창단 내한공연 안내글입니다.


남아공 월드컵이 두 달이 안남은 시점에서 다양한 월드컵 관련 이벤트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월드컵 응원단과 관련된 이벤트들인데요. 다음달에 월드컵 성공기원 문화행사가 하나 예정되어 있습니다. 바로 남아공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의 첫 내한공연이 그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낮선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남아공을 대표하는 "노래하는 대사"로서 전 세계 투어공연을 통해 아프리카의 문화와 음악을 알리는데 앞장 서고있는 유명 합창단입니다. 특히 1992년, 빈 소년 합창단을 꺾고 포츠난 세계 소년합창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었지요.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그간 연 1회의 공연투어만을 진행했던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들의 공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마침내 한국을 찾게되었습니다.

남아공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는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이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활약해 오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3월1일 개최된 월드컵 개막 100일전 기념행사에서 축구 유니폼을 갖춰 입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이들의 모습은 CNN과 로이터 통신, AFP 통신 등 세계 각국 언론의 보도를 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있을 월드컵 개막식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공연 동영상과 음반을 통해 전해진 그들의 공연 모습은 여타의 소년합창단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생기 넘치는 퍼포먼스와 뛰어난 음악성이 한데 어우러진 새로운 공연으로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아 왔습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합창단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한국공연에서도 그들의 보석과 같은 아프리카 민요와 중세 교회 음악, 성가뿐만 아니라 영화 OST, 뮤지컬 음악, 팝 메들리 등 다양한 색채의 음악을 노래할 예정입니다.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남아공의 드라켄스버그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데 백인들의 세력에 끝까지 항쟁했던 줄루족의 근거지였던 콰줄루 나탈(KwaZulu-Natal)주의 센트럴 드라켄스버그에서 1967년 존 툰가이(John Tungay) 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12세부터 17세의 소년들 약 10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표하는 합창단답게 다양성을 중시하여 남아공 출신뿐 아니라, 영국·독일·노르웨이·스웨덴·미국·이디오피아 등 세계 전역에서 선발되어 구성됩니다. 이들은 기독교 환경에서 교육받으며, 공동 기숙사 생활과 음악, 일반 정규교육, 스포츠, 사회성 함양 등 전인격적인 교육을 통해 그들의 인생과 리더십을 준비하게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유럽의 합창학교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영리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드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1년에 단 한 두 차례의 짧은 콘서트 투어를 통해서만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한국의 숱한 공연 관계자들의 러브콜이 몇 년 간 있어왔지만 국내공연이 성사되지 못한 이유입니다.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평단과 관객의 열띤 호응과 함께 매년 성공적인 투어를 해온 이들은 그 외에도 세계적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생전인 2005년, 그의 고별 콘서트에 함께 하였으며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콘서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여 창단 이래 최초로 1992년 폴란드 포츠난(Poznan) 세계 소년합창단 대회에 참여하였는데, 이 대회에서 빈 소년합창단과 아메리칸 소년합창단 등 유수의 소년합창단을 제치고 우승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이 후 엘튼 존이 작곡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의 노래들을 이들만의 음색으로 리메이크한 것이 전 세계적인 대히트를 치며 재차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팝가수 퀸, 셀린 디온의 히트곡과 같은 대중적인 레퍼토리 외에도 클래식 음악의 미사곡들에서도 비범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자국의 음악들을 수집하고 보전, 세계화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남아공 드라켄스버그 소년 합창단의 내한공연에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아래 배너를 클릭하시면 자세한 공연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