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의 여전사 밀라 요보비치가 우아한 요조숙녀로 변신했다. 물론 영화상에서 말이다.
밀라 요보비치는 현재 러시아 로맨틱 코미디 영화<비크루타스이(속임수, 소용돌이라는 의미)>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한창 마무리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크랭크인 된 이 영화는 러시아 중견감독 레오 가브리아제의 작품으로서 밀라 요보비치의 상대역으로는 현재 러시아에 최고의 흥행배우인 콘스탄틴 하벤스키가 열연중이다. 하벤스키는 국내에도 개봉되었던 <나이트 워치>와 <제독의 연인>의 남자 주인공이다. 헐리웃 영화 <원티드>에는 조연이지만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했었다.
러시아 영화에 유럽지역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은 이미 신기한 일도 아니게 되었지만 밀라 여보비치와 같은 헐리웃에서 지명도 높은 스타배우가 러시아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러시아 영화들이 자국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성공을 거두면서 영화제작에 투자가 들어 가능한 부분이겠다.
6월 27일, 영화 <비크루타스이>에서 매우 비중있는 장면을 찍기위해 배우와 스탭들이 모스크바 쿠즈네츠키 모스트 거리에 위치한 고풍스런 클럽에 모여들었다. 이날 촬영할 장면은 남자주인공 콜로칠로프(하벤스키 분)와 여주인공 나쟈(요보비치 분)의 결혼식 장면이었다. 이날 가브리아제 감독은 요보비치의 연기에 무척 만족해했다는 후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밀라요보비치와 영화촬영 현장을 살펴보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