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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투어가이드

러시아를 여행하려는 당신을 위한 몇 가지 조언


도시 여행하기: 미뜨로(지하철), 버스, 자동차

모스크바의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일반 다른 대중교통수단들에 비해 빠르고 저렴하며 편리하다.  출퇴근 시간의 러시아의 지하철은 우리가 익히 봐왔던 우리네 모습과 다를바 없이 혼잡하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지하철은 객차와 객차 사이를 막아놨기에 사람이 많다고 사람이 없는 객차로 이동할 수 없다. 

이런 혼잡한 지하철을 탔을때 풍경을 보자면 우리네 정정한 어르신들에 비할바 아니지만 러시아의 바부쉬까(할머니)들 직접적으로는 아닐지라도 간접적으로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하길 유도하는 편이다. 혹은 어린아이가 혼잡한 지하철에 있을때 어른들은 서로서로 아이가 편하게 서 있을 수 있도록 자리를 확보해 주는 편이다. 어린아이와 노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지하철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러시아의 러시아워 시간대에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그리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니다. 매우 혼잡스럽고 소매치기를 당할 확률이 있다. 늦은 밤에 홀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약에 모스크바 시내가 아닌 모스크바 외곽에 나갈일이 있다면 소위 '마르쉬루뜨까(маршрутка)'라고 불리우는 '미니버스'를 지하철역전에서 타는 것이 좋다. 마르쉬루뜨까는 외형상 12인승 정도의 승합차의 형태지만 우리의 마을버스와 용도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마르쉬루뜨까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매우 붐비는 편이다. 기껏해봐야 20명이 못타는 버스구조상 기다리는 사람이 많으면 몇 대 정도 놓치는 것은 다반사다. 여기에 바부쉬까와 같은 노약자등에게 탑승을 양보하다보면 시간은 조금 더 지체되는 편이다. 하지만 일단 탑승하게 되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버스들은 대부분 정해진 코스만 가는 직행노선이기에 원하는 목적지에 빠르게 갈 수 있다. 

급한일이 있을때 저렴하게 목적지에 가는 방법은 지나가는 '자발적 택시(러시아의 택시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흥정을 통해 택시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를 잡아타고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간뒤에 지하철을 이용해 가는 것이 좋다. 이들 자발적 택시기사들은 자신들의 직장에 가는 길에 손님을 태워 용돈벌이용 택시기사가 되는 이들도 많다. 물론 정식으로 택시 영업을 하는 이들도 있다. 


<택시를 잡을때 유용한 팁 몇 가지>

모스크바 시에서 공식적으로 운행하는 택시는 뉴욕의 택시와 비슷하다. 노란색 차체에 'такси' 혹은 'TAXI'라는 팻말이 달려있다. 하지만 이 택시들은 자발적 택시들에 비해 매우 비싸다. 마스끄비치(모스크바 시만)는 대체적으로 이런 비싼 택시를 이용하지 않는다. 

1. 택시를 잡을때는 버스정거장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잡는 것이 좋다. 택시가 쉽게 멈출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줘야 빠른시간내에 택시를 잡을 수 있다. 

2. 같은 목적지를 가진 다른 사람과 같이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인근에 택시를 잡는 사람이 있다면 목적지를 물어보자. 같이타면 서로 나눠서 요금을 부담하기에 아무래도 저렴하다. 물론 러시아어를 적절히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다.

3. 만약에 멈춘 택시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부드럽게 고개를 가로젓고 차에서 조금 떨어지면 택시기사는 다음 손님에게 갈것이다.  

4. 차를 타기 전에 운전기사와 먼저 흥정을 하고 게중에 저렴한 차를 골라타고 목적지로 가면 된다. 대체적으로 운전기사에게 목적지를 간략하게 말하면 얼마를 지불할 것인지 묻는다. 그때 적정선의 가격보다 낮게 부르면 택시기사는 적정 가격보다 높게 부른다. 이 가격의 중간지점쯤 되는 가격에 합의를 보고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이런 택시들은 우리처럼 거리에 따른 요금 시스템이 아니라 흥정으로 가격을 정하는 것이기에 길이 막히더라도 요금을 더 지불할 필요는 없다. 택시비는 목적지에 내릴때 지불하면 된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사람 입장에선 좀 부담스런 방법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것이 일반적으로 러시아인들이 택시를 타는 방법이다. 

5. 모스크바 공항에 내려 시내로 나가려고 할때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 기사들중에 러시아 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이들이 있다. 나름 양심적인 택시기사들이라고 해도 공항에서는 시중가격에 비해서 대부분 높은 가격을 부른다.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했을때 시간적인 여유와 짐무게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면 도심철도나 공항에 들어오는 버스(혹은 마르쉬루뜨까)를 타고 가까운 지하철역(리치노이 바끄잘 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는것도 저럼하고 안전하게 시내로 나오는 것도 방법이다. 모스크바 뿐만 아니라 뻬쩨르부르그와 이르쿠츠크 공항도 이와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러시아를 여행할때 어떤 복장을 입어야 할까?

러시아를 떠올릴때 큼지막한 털모자와 모피코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겨울철에 이런 복식으로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다. 만약에 계절이 여름이라면 여러분의 상식 밖의 복식을 하는 곳이 러시아이다. 

여름철 대도시(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의 거리는 패션쇼장을 연상시킨다. 젊은 여성들은 몸매가 확연히 들러나는, 매우 가벼운 복장으로 거리를 활보한다. 헐거운 면티를 입거나 반바지를 입고 다니는 여성들은 십중팔구 외국인일 확률이 높다.

겨울철 여성들의 복장은 의외로 단순하다. 거리를 활보하기 위한 두툼한 코트와 실내에서 활동하기 편리하고 패셔너블한 실내복이 그것이다. 외투가 두껍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건물 입구 근처에는 옷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많은 수의 러시아 여성에게는 모피코트가 있다. 특히 바부쉬까(노년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 소유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유럽이나 아시아쪽에서 동물의 모피는 매우 사치스럽다고 인식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야만적인 인간의 행태로 비판받지만 러시아에서는 매우 일반적으로 추위를 극복하기 위한 삶의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러시아에서 동물의 모피는 구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물론 현재 모피보다 가볍고 따뜻한 섬유들로 만든 옷들이 수입되고는 있지만 젊은층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모피를 고수하는 편이다. 참고로 러시아에서 모피가 유럽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외국 여성 관광객들은 러시아에서 모피를 구입해 가기도 한다.

여름철 해변가에서 러시아 여성들은 일반적인 비키니 수영복 외에도 토플리스 수영복과 같은 기상천외한 복장을 입고 수영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바닷가에 수영복을 갈아입는 탈의실이 딱히 없기에 으슥한(?) 실외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 러시아에도 누드 비치는 있다. 공식적으로 쌍뜨 뻬쩨르부르그와 바이칼 호수 주변에 있다. 러시아는 복식이 우리에 비해 자유로웠으면 자유로웠지 폐쇄적인 곳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단, 러시아에서도 복식의 제약이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정교 사원이다. 정교사원은 미니스커트와 민소매티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다. 특히 정교 예배중에는 더더군다나 금기시되며 입구에서부터 그런 복장을 한 여성을 통제한다. 더군다나 정교사원의 예배중에는 머리 위에 카톨릭의 미사보와 같은 베일을 쓰는것이 (여성에 한해서)예의이다. 


마피아가 활개치는 나라 러시아는 여행하기 위험하지 않을까? 

전세계적으로 매우 넓게 알려져서 이미 정설처럼 굳어져 버린 '러시아 마피아'를 들 수 있다. 지금도 수없이 많은 영화에서 러시아 마피아는 악역으로써 훌룡하게 활약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를 방문하는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 러시아 마피아는 러시아 전역에 퍼져있어 러시아를 매우 위험한 나라로 인식되게 하곤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러시아 마피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맞다. 일반적인 일(사업, 광광, 학업)로 러시아에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스킨헤드가 위협이 될 지언정 마피아는 뜬구름처럼 미약한 존재이다. 마피아들의 존재는 그들의 사업영역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방문객에게는 하등에 위협이 될 존재가 아니며 그네들을 실제로 볼 일도 없다. 러시아는 다른 유럽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안전한 도시이며 특히 모스크바나 뻬쩨르부르그와 같은 대도시는 경찰병력이 광범위하게 순찰을 하기에 범죄자에게 봉변을 당할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다만 늦은 밤에 홀로 다니는 것 은 피해야한다. 간혹 부패한 경찰들이 (돈을 요구하는)합법적인 깡패(!) 노릇을 할때도 있지만 여권을 소지하고 있고 거주등록(러시아는 아직도 거주이전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등이 여권에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으면 그들이 딴지를 걸 소지는 없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러시아 경찰들이 우리가 생각하기에 불합리하게 행동한다고해서 강하게 어필하는 행동은 자재할 필요가 있다. 러시아의 경찰권력은 미국의 경찰들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강력한 대응 권한을 가지고 있다. 하긴 기관총을 어깨에 매고 다니는 외국경찰에게 대들 사람도 없겠지만 말이다. 

단, 매년 4월 20일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는 외출을 삼가해야 할 날로 인식이 된지 오래다. 바로 히틀러(러시아식 발음으로 '기뜰예르(Гитлер))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사전 지식이 없는 이들은 독일인 히틀러와 러시아의 접합점을 찾기 어려울것이다. 러시아인들에게 원수처럼 인식이되도 별로 이상할것이 없는 히틀러는 소위 '훌리건', '파시스트' 혹은 '스킨헤드' 라고 불리우는 러시아 극우민족 청년들(신 나치주의자)의 우상이다. 그렇기에 히틀러의 생일은 그들에게 있어 연중 기념일인 셈이다. 이들이 히틀러를 우상시하는것은 히틀러의 순혈주의에 기인한다. 외국인들, 특히 유색인종은 그들의 일터를 빼앗고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인식되며, 전통 러시아인의 피를 흐리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외국인은 그들에게 공격대상이다. 특히 히틀러의 생일날 이들의 집회나 모임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에 외국인이 홀로 거리를 걷다가 이들을 만나면 봉변당하기 쉽상이다. 작년 뻬쩨르부르그에서 사망한 세네갈과 베트남 대학생도 이들에 의해 살해된것이라는 것이 유력하다. 심지어 같은 러시아인이라도 유색인종이면 그닥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세계의 여타 다른 거대도시들과 다찬가지로 여행객들이 모스크바에서 조심할 점이 있다.그중에서 두르러진것은 늦은 밤 시간대이다. 특히 무리로 몰려다니는 집시들과 스킨헤드(나치즘 신봉주의자들)들은 금전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위협을 가할 요지가 있다. 하지만 시내 중심가는 안전한 편이다. 


갑자기 아플땐 어떻하지? 

간단한 의료용품은 위 이미지에 나온 글자가 새겨진 곳을 찾아가면 된다. '아쁘쩨까'라고 발음되는데 러시아어로 약국이라는 의미이다. 이곳에는 세계 유수의 브랜드명이 찍힌 약을 모두 구할 수 있다. 러시아의 약국은 24시간 열어놓는 곳이 많이 있기에 약을 구입하는데 애로사항은 없을 것이다. 참고로 러시아 여성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약은 피임약과 비타민제이다.


공중 화장실

러시아의 카페나 바(Bar), 레스토랑이나 거대매장, 극장 등에는 깨끗한 화장실(Туалет, 뚜알롓)이 있기에 생리현상을 해결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남성은 M(무쉬나, 남성), 여성은 Ж(젠쉬나, 여성)마크가 붙은 곳으로 가면 된다. 단지 이런 공용화장실에는 변기뚜껑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사용상의 애로사항이 있다. 대부분 끝에 걸터앉지만 그 위에 올라가서 볼일을 보는 사람도 있다. 

이외에 러시아의 거리에서는 유료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거리의 유료 화장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지하철역 부근, 시장부근, 공원부근)에는 예외없이 있기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격은 대략 15루블 정도이다(한화 580원 정도).  
 
단, 거리의 화장실은 그리 깨끗하지 않다! 

<기타 유념해야할 여행팁 몇 가지>

1. 만약에 러시아를 여행하길 계획했다면 먼저 러시아어 알파벳을 익혀두는것이 좋다. 러시아의 대부분의 거리의 안내표지는 영어로 번역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지하철을 타려고 할때 입구(вход)와 출구(выход)를 구분하지 못해서 오고 가는 사람들과 부딧치면 민망할 수 있다. 

2. 모스크바와 쌍뜨 뻬쩨르부르그(세인트 피터스버그, 상트 페테르부르그)는 한국과 6시간의 시차가 있다. 러시아는 섬머타임도 존재하하며 이 기간에는 5시간 차이가 난다. 섬머타임은 4월에 시작해 10월 말에 끝난다. 

3. 러시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초청장을 받아야한다. 비자관련 업무는 러시아 대사관 영사과에서 받으면 된다. 3개월 이상 러시아에서 체류할 시에는 에이즈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서 비자 신청시 영사에게 제시해야한다(제출하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 대사관은 중구 정동에 위치하고 있다. 

4.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 세관 신고서에 얼마의 현금을 가지고 입국하는지를 기입해야한다. 러시아의 정책상(이론상) 러시아에 입국했을때보다 많은 현금을 가지고 출국할 수 없다. 

5. 러시아에 도착했을 때, 출입국 카드에 어디로 갈것인지 어디에 머무를 것인지, 얼마나 러시아에 체류할 것인지를 기입해야한다. 하지만 반드시 정확하게 기재할 필요는 없다. 

6. 여행기간동안 항상 여권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간혹 러시아 경찰들이 검문을 했을때 여권이 없으면 불법 체류자로 오인받아 고생을 할 수 있다. 경찰들은 이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기도 한다.

7. 화폐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 혹은 유로를 러시아 루블로 환전해서 쓰는것이 좋다. 환전소는 은행에도 있지만 거리 곳곳에 있기에 환전하기에 불편한점은 없다. 거리에 '압멘 발류뜨이(Обмен валюты)' 라고 간판을 달고있는 곳이 환전소이다. 현재 러시아의 대도시(모스크바, 뻬쩨르부르그)의 큰 서점(돔 끄니기), 레스토랑, 호텔, 대형 수퍼마켓 등은 신용카드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그만 가게등에서는 아직까지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8. 현지 러시아인에 비해 외국인에게 박물관과 같은 전시시설의 입장료는 매우 비싼편이다. 그리고 이것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럴때는 매우 훌룡한 러시아어 발음을 가지고 있어 현지인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입장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도 이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이럴때는 현지 한국 학생들의 학생증을 빌릴 수 있다면 학생 할인이 가능하다.

9. 러시아나 모스크바 지도는 가까운 신문 가판대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이것들 역시 러시아어로 되어있다.

10.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다른 라인(호선)으로 환승을 할때 유의할점은 우리의 시스템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지하철의 4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는 '충무로역'은 '충무로역'이라는 단일역으로 명명되어 있다. 하지만 모스크바의 여러 라인이 겹치는 환승역들은 이름이 각각 다르다. 예를들어 모스크바 중심가 뿌쉬낀스까야 지하철역은 서로 다른 3개의 라인이 곂치는데 각각 이름이 틀리고 각각이 독립된 역이다(뿌쉬낀스까야 , 뜨베르스까야 그리고 체홉스까야역으로 나뉜다). 이를 잘 구분해서 이용해야 한다.

복잡할것 같지만 모스크바 지하철은 생각보다 매우 편리하고, 모스크바 시내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에 방문한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돌아다니면 꽤나 재미있는 여행코스가 된다.

11. 마스크비치(모스크바 시민)의 운전은 좀 거친편이다. 더불어 러시아는 보행자 위주가 아니라 운전자 위주로 도로가 되어있기에 거리를 다닐때는 조심해야 한다.

12. 만약에 모스크바에 11월과 4월 사이(겨울)에 방문한다면 따뜻한 옷을 준비해가야 한다. 그렇다고 숨쉬기 불편할 정도로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러시아내에서 모스크바가 그리 추운 지역에 들어가진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추위와는 차원이 다른 추위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추운 겨울을 겪어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견딜만한 환경이다. 하지만 아프리카나 따뜻한 남미에서 온 방문객들은 무척 어려운 날씨이다. 옷도 옷이지만 보온이 잘되고 방수가 되는 잘 미끄러지지 않는 기능적인 신발이 필수적이다. 모스크바의 겨울철 길거리는 매우 미끄럽고 눈이 녹는 겨울의 끝자락의 거리는 지저분하고 매우 질퍽거린다.

13. 여성의 경우 러시아를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본인이 사용하던 화장품을 가져가길 권한다. 러시아에도 자국의 화장품 및 세계 각국의 화장품(한국제품 포함)이 있지만 자신의 피부에 맞는 것을 찾기가 어렵다. 그 외의 상비품(의약품 etc.)등을 구하는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 

14. 러시아의 전시 시스템은 유럽방식과 차이가 없다. 220v 방식의 둥근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어떤 전기제품이라도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