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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일반영화관에서 느낄수 없는 특별함을 느끼고싶다면! - CGV청담씨네시티


지난 주말에 CJ그룹홍보실 초청으로 복합문화공간인 'CGV 청담씨네시티'에 다녀왔습니다.

명칭이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CGV청담씨네시티(이하 CGV청담)는 과거 씨네시티 건물이 내외부 단장을 통해 새롭게 오픈한뒤 붙여진 명칭입니다. 

CGV청담은 5층에서 13층까지 8개관 6개 스크린으로 구성된 
영화관을 포함해 공연과 쇼케이스 및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 패션 팝업 스토어,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한 데 모아놓은 복합문화공간(컬쳐플렉스)인데요. 풀어 설명하자면 건물 내 CGV외에 CJ의 브랜드인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커피, 더 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 M넷, 퍼스트룩 등이 한꺼번에 모여있습니다. 가히 CJ아이콘 타워라 할 수 있습니다.

CGV청담의 상영관들은 일반적인 멀티플렉스 영화관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키워드는 고품격과 특별함(프리미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가이드 팜플렛과 CJ그룹홍보실 직원의 말을 종합해보면 GV청담의 가장 큰 자랑은 3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협업, 그리고 사운드인데요. 

게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운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영화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난 3D상영관과 4DX상영관에 장착된 3D입체음향 시스템, 프라이빗 시네마에 장착된 뱅&울룹슨 사운드 시스템, 비트박스에 적용된 음향진동시스템 등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중에 4DX상영관을 체험하고 왔는데요. 극장 풍경과 감상은 아래 이미지와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더불어 기아자동차와 협업한 브랜드 상영관 '기아 시네마(12월 초 오픈)'는 앞·좌·우·위 등 4방에서 스크린이 있으며,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 닥터드레'와 협업한 브랜드관(명칭 미정)은 좌석마다 헤드폰을 설치해 극장 스피커 외에도 헤드폰으로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체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꽤나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브랜드관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티켓 가격이 만만치 않겠지만 경험해보면 재미있을듯 싶습니다. 

그럼 이미지와 함께 CGV청담씨네시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가을을 밟고 찾아간 CGV청담은 강남구청역 3번출구로 나가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10분정도 빠른걸음으로 걸으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영화관과 쇼핑센터들이 지하철역 근접거리에 위치한 것에 비해서는 접근성 면에서 조금 번거롭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저 멀리 CGV청담씨네시티의 건물 외관이 보입니다. 


CGV청담씨네시티 정문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CGV로고 좌우로 보이는 회색바탕에 영문글씨들을 보면 뭔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바로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을 연상케 하는 '뉴욕 빈티지 디자인'입니다. 그룹홍보실 직원들의 설명에 의하면 모던 클래식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영문으로 이 건물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물을 정면에서 봤을때 우측면 풍경입니다. 건물내 입점된 매장들을 로고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아 시네마를 제외하고는 CJ브랜드들입니다. CJ아이콘 타워라는 명칭에 걸맞습니다.


CGV청담의 층별 구성입니다. 5층부터 13층까지 모두 상영관입니다.

개인적으로 프라이빗 시네마와 스윗박스, 비트박스 등의 특화관에 눈이 가더군요. 아들내미가 조금 더 크면 가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더불어 12층 전체가 화장실이라는 것도 특이사항입니다.


CGV청담의 1층은 소위 복합F&B형태입니다.

한식레스토랑 비비고(bibigo)와 투썸커피 매장, 샐러드바가 있는 '라뜰리에 뚜레쥬르'매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일반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하에 위치하던 매장들이 지상 1층에 있다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2층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더 스테이크 하우스 바이 빕스에 들어왔습니다. 홍보실 직원의 설명을 들어보니 이날 초대행사는 그냥 메뉴를 정한것이 아니라 레스토랑 매니저와 논의한 뒤에 선택했다고 하더군요. 

이곳의 요리사들은 유명호텔 출신 셰프가 조리를 한다고 합니다. 가이드 팜플렛을 보니 <미슐랭 가이드>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이날 맛본 전체 메뉴입니다. 



열심히 CGV청담을 설명하고 있는 CJ그룹홍보실 직원분입니다. 아름다우시죠?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에피타이저로 나온 음식입니다. 바게트빵 위에 크림과 버섯 등이 올려져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 식전빵을 무척 좋아라합니다. 남긴채 그냥 물리는게 너무 아까웠다는.


본격적인 메뉴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대합을 넣고 끊인 크림스프. 맛이 진하고 씹히는 대합의 식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금치와 무화과, 버섯에 석류드레싱을 곁들인 스테이크 하우스 시그니쳐 샐러드.

소싯적 미친듯이 고기를 먹을때는 야채따위를 왜 먹나 싶었지만 현재는 레스토랑에서 샐러드 맛이 없으면 참 실망스러운데요. 시그니쳐 샐러드는 저한테는 좀 향이 강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면에 해산물과 토마토소스를 입힌 블랙 네로 시푸드 파스타. 개인적으로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를 사랑합니다. 



참숯에 구운 꽃등심 스테이크입니다. 가스불에 굽는 등심요리에 비하면 비교우위라고 말하고 싶네요. 




스테이크 하우스의 메뉴 가격은 일반 VIPS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일반 VIPS를 생각하고 방문하시면 조금 당황스러우실수도 있습니다. 혹여 이곳에서 식사계획이 있으시다면 가격표를 숙지하고 가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8층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입니다. 이쪽이야 건물들이 많아 살풍경하지만 도산대로쪽 풍경은 씨네시티때부터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8층 티켓박스 로비의 전경입니다. 매표소 외에 팝콘바 등이 보입니다. 


그간 다녔던 영화관들(CGV포함) 대부분이 오픈된 매표소였다면 CGV청담은 창구형 매표소더군요. 


매표소 창구에서 아이패드도 한몫하고 있었습니다. 



앞서말했듯이 13층 4DX영화관에서 '리얼스틸(Real steal, 2011)'도 관람하고 왔습니다. 

4DX영화는 아바타 이후 두번째인데요.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이며 간간히 등안마(?)에 스모그가 피어오르며 바람이 불고 심지어 물까지 뿌려주니 졸기는 어려울듯 싶어요. 

리얼스틸은 킬링타임임용으로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CG는 자연스럽고 로봇들이 오일터지게 싸우지만 트랜스포머에서 느꼈던 하드코어적인 면은 없어요. 손가락이 오글거릴 정도의 엔딩도 아닙니다. 연인들의 팝콘무비 혹은 가족영화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듯 싶어요.


새단장한 영화관이어서 그런지 내부는 꽤나 말끔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영화 상영중 시선이 막히는 현상도 없었고 좌석도 편안했습니다.

더불어 극장 좌.우.후면에 촘촘히 배치되어 있는 스피커와 이팩트용 조명, 선풍기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들의 효과는 영화 관람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말 하면 이상하게 보이실 수도 있겠지만 청룡열차를 탈때의 느낌이 들었다면 오버일까요? 3D영화를 3D입체음향시스템과 함께 실감나게 보시고 싶다면 추천할만 합니다. 신들의 전쟁이 10일에 개봉한다고 하죠? 



영화 감상을 끝으로 귀가했는데요. 영화관 포함 CGV청담 건물 전체에서 받은 인상은 공간을 과도하게 밀집시키지 않아 눈이 어지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개인적인 소견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 특화된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CGV청담을 찾는다면 매우 편안하고 '다른곳에서는 접할수 없는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물론 특별하고 편리함이 있는만큼 지갑이 가벼워지리라 예상되지만요.

가격을 떠나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체험과 특별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나 영화만 보고 나올것이 아니라 (CJ브랜드에 국한되지만)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찾아가볼만 하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