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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웹에서 화제가 된 "일본여성들의 뉴트랜드"

2000년 중반이후 러시아에 인터넷 보급률과 품질 및 모바일 환경이 좋아지면서 '루넷'이라 불리우는 러시아 인터넷 생태계는 상당히 활발히다는 인상을 준다.

특이한 것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의 글로벌 SNS 보다는 러시아식 서비스들 위주로 웹생태계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서비스 '라이브저널'을 기반으로 러시아 블로거들은 꽤나 진중한 시사, 문화 컨텐츠를 생산해내고, 러시아판 페이스북이라 할 수 있는 '브깐딱쩨(VK)'는 우리식 카페문화와 유사한 형태로 폭발적 성장중이다. 거기에 2000년대 중반에 등장한 러시아판 아이러브스쿨이라 할 수 있는 '아드로클라스니키'는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만 지원함에도 세계적인 방문자수를 자랑하며 식지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러시아 1세대 포탈이라 할 수 있는 램블러와 얀덱스는 야후인수를 검토할만큼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영역으로 진출하는 중이다.

러시아에서 인기있는 사이트나 게시판 등을 보면 공통적으로 몇 가지 트랜드를 알 수 있다. 게중에 가장 눈에 띄게 도드라지는 것은 전세계 트랜드에 대한 정보가 꽤나 신속하게 올라온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휘발성이 강한 정보들은 그야말로 신속하게 올라온다. 러시아 네티즌들의 세계정보에 대한 광범위함과 발빠름은 언론사들이 쫓아오기 힘든 부분이다. 

이러한 러시아 네티즌들의 시야는 전세계 트랜드 및 미녀들에 대한 사진 정보에 까지 미친다. 다만 과거에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것이 파파라치컷으로 소개되는 헐리웃 스타 등의 공인된 미녀들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 급격하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동양계 미소녀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아시아에서 유명한 미녀 연예인에 대한 관심사 보다는 흔히들 말하는 '인터넷 얼짱'쪽이 훨씬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쪽 트랜드에 민감한 네티즌들이 다수 존재하는지라 일본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거의 실시간으로 러시아웹에 전달되는 중이다. 각설하고. 
  


오늘 러시아 웹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일본여성들의 이상한  뉴트랜드'라는 제목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17장의 사진이다. 

이 사진들을 보면 일본여성들이라 단정지을수는 없지만, 동양계 소녀들이 문고리 혹은 문 손잡이를 혀로 대거나 핥는 이미지들로 이루어져있다. 흡사 성인물의 한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사진들에 대한 설명은 일괄적이다. 원출처에 적힌 내용 그대로 퍼날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 사진들은)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뉴트랜드(Новая тенденция в Японии)이며 이 이상한 트랜드는 젊은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리에 시행중(Эта необычная тенденция становится довольно популярной среди японских девушек.)'이라는 것이다. 덧붙여 '왜 이런 설정사진을 찍는지 이해하기 힘들다(Это зачем они так?)'라는 코멘트로 끝을 맺는다. 

러시아 네티즌들들은 이 사진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중이다. 1차원적으로는 '정신나갔다', '문고리가 얼마나 더러운데', '겨울에 하면 혀가 붙겠다'는 반응에서부터 '이들은 모두 일본AV 배우들이고 AV 광고의 일종이다.', '말도안되는 소리. 이런 유행이 있을리 있나. 성인컨텐츠가 활발히 만들어지는 일본의 정황상 패티시의 일종' 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럼 러시아 웹에 퍼져나가고있는 17장의 사진을 모두 올려본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