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쥐고로드 주(니주니노브고로트 주)의 고로제쯔(고로데츠, Городец) 시(市)는 12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러시아의 도시들 중에서도 꽤나 긴 역사를 가진 볼가강 중류의 도시이다.
도시의 건립자는 수도 모스크바를 건립한 것으로 유명한 '유리 돌고루키'다. 목적은불가르족에 대항하기 위한 전진기지역할과 해상기지였다. 1922년 이전까지는 제법 큰 마을수준으로 유지되었지만 1922년에 정식으로 시로 승격되었다.
현재 고로제쯔 주변 지역에서는 비옥한 농토를 기반으로 곡류 및 감자, 채소류 재배가 활발한 편이며 석유화학 공업 도시라는 인식이 있다. 그밖에 장난감, 가구, 썰매 등의 목공품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영향때문인지 시내에는 가구, 모터 공장 및 향토박물관이 있다. 인구수는 2007년 기준 3만 1000여명 수준이다.
고로제쯔의 향토박물관 중에 가장 볼만한 곳은 사모바르 박물관(Музей самоваров)일것이다. 사모바르 박물관이야 러시아 전역에 꽤 존재하고 있지만 이곳 '고로제쯔 사모바르 박물관'은 지난 2007년에 개장한 신규 박물관으로 러시아 내 최대의 규모(약 400여개의 사모바르 전시중)의 사모바르 전시물을 자랑한다. 이곳은 전시공간이자 지역명물로 젊은이들 중 일부는 이곳을 웨딩사진 코스로 활용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