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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태워버리겠어!' 노브고로드 거리의 불쇼

지금 러시아에서는

by 끄루또이' 2012. 4.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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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속위 '카미가제 쇼(Камикадзе-шоу)'라고 불리우는 것은 불을 가지고 하는 퍼포먼스를 뜻한다. 이 쇼에 '카미가제'를 붙인 이유는 그만큼 위험한 쇼를 실행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카미가제의 원뜻(神風)과 대비해보면 '바람'과 '불'의 만남은 조금 어색한것도 사실이다. 

러시아 거리의 서커스중에 제법 인기인는 것이 바로 이 카미가제 쇼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불쇼'겠다. 러시아에서는 이들 카미가제 쇼를 하는 이들을 가리켜 '불의 조련사'라고 부르는데 불을 살아있는 생물처럼 다룬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지난 몇 년을 되돌아 보면 러시아 내 불쇼들도 유행에 따라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전까지는 입에 기름을 머금다가 내뿜는 형태의 전통적인 불쇼가 주된 퍼포먼스였건 것에 비해 현재의 불쇼는 기구와 도구를 활용한 것이 상당수 보인다. 또 이 때문인지 남성 퍼포먼서가 절대다수였던 과거에 비해 현재는 여성 불꽃 조련사들도 상당수 보인다는 것도 차이점이겠다.  

이들 불의 조련사들이 하는 농담 중에 하나가 불쇼와 섹스의 연관성이다. 이유인즉슨 불쇼나 섹스나 '초반 10분의 테크닉'이 중요하다는 것, 불쇼나 섹스를 실행하는 실행자들이 정력이 부족하면 실행자들에게나 관객(상대편)에게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일견 춤을 추며 불을 내뿜는 조련사들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고 즐거워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뼈를 깍는 노력이 뒷받침 되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는 제법 많은 수의 불의 조련사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최근에 이들이 유행처럼 선보이는 것중에 가장 호응이 좋았던 것은 불쇼에 춤을 가미한 퍼포먼스와 화염이 휩싸인 칼로 펼치는 퍼포먼스이다. 

그럼 봄맞이 행사가 한창인 러시아 고도시 노브고로드(노브고라드) 강가에서 벌어진 거리의 불쇼를 이미지로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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