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간 모스크바에서 가장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플레시몹은 '물싸움'입니다. 아무래도 러시아 상당수 도시들이 백야현상으로 인해 해가 쉬 지지 않는 계절인 여름이고 그리 길지는 않지만 러시아의 여름 햇살은 그리 녹녹치 않은것도 이유겠습니다.
여타 국가에서 대체적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플레시몹이 진행된다면 러시아의 경우 자국 SNS인 '브깐딱쩨(VK, http://vkontakte.ru)'를 통해 플레시몹 인원을 모집하는데요. 현재 브깐따쩨 내 상당수 그룹들이 물싸움 관련 플레시몹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단순히 플레시몹 퍼포먼스를 하는것만이 아니라 젊은 남녀들의 만남의 수단으로도 활용된다는 느낌입니다.
물싸움 플레시몹이 열리는 장소는 대체적으로 물 수급이 잘되는 장소, 물싸움을 하더라도 주변에 피해가 안가는 장소인 분수대가 주로 선택되는데요. 모스크바 젊은이들의 경우 베.데.엔.하(러시아 무역전시장) 내 민족우호 분수대 광장을 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럼 2012년 모스크바 젊은이들의 가열찬 물싸움 현장을 이미지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