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혹은 무료문자 서비스로 불리우는'카카오톡'은 가히 국민앱이라 불리울 수 있는 반열에 올라 운영사 카카오(http://www.kakao.com)의 위상을 갑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퍼 을(乙)'로 격상시켰다. 국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사용중이며, 전 세계 6,600만 명의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의 또다른 성공작 '카카오 게임'은 초창기 게임수 10개에서 게임장르의 다양화를 통해 현재 31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게중에 1000만 다운수를 기록한 게임만 세 개(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를 배출했다. 애니팡은 카카오게임 입점후 400배 매출증가를 이뤘으며, 드래곤플라이트는 무려 2,800배 매출증가율을 보여줬다. 이들 게임은 개발자 뿐만아니라 카카오에게도 유의미한 월 매출을 기록하게 했다. 지난 8월 47억이었던 월 매출이 9월에 138억, 그리고 지난달 10월에는 무려 400억을 기록했다. 2006년 카카오 창사이래 금년 하반기에 낸 첫 흑자를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기록한 것이다.

이렇듯 유의미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카카오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 파트너간담회, 블로거데이 등의 행사를 차례로 갖고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 ‘채팅플러스’, ‘스토리플러스’, ‘카카오페이지’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 진출을 가시화시켰다. 

'채팅플러스'란 사람들이 모여 대화 이상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써드파티앱(3rd party app)을 통해 제공하고 트래픽 확산을 노리는 서비스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채팅을 하면서 대화상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어 카카오 채팅을 하면서 유틸리티, 지도, 음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이다. 참고로 카카오톡을 통한 하루 메시지는 평균 42억건이 오고가고 있으며, 일평균 2,7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다. 

'스토리플러스'는 카카오스토리의 기업형 확장판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기존 개인들이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사진과 글을 공유했다면, 스토리플러스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모바일 웹페이지나 홍보를 친구 숫자에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업들은 스토리플러스를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고객의 관심을 유도해 기업-고객간 관계유지 및 월활한 소통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가 선보인 차세대 서비스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카카오페이지'일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할 수 있게 만든 개방형 플랫폼으로, 창작자(개인 or 기업)가 카카오페이지 웹에디터로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하면 이를 일반 사용자들이 애플스토어나 구글플레이에서 구매하거나 친구공유 및 스토리포스팅을 통해 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들어 카카오 웹에디터로 레시피나 교육, 뮤직비디오, 카툰 등의 창작 콘텐츠를 사용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동시에 확산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개발과 마케팅의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된다는 것이다. 

카카오측의 설명에 의하면 카카오페이지에 걸맞는 콘텐츠는 지속적 업데이트, 분절화, 모바일핏, 큐레이션, 콘텐츠(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의 다양한 결합 상품이며, 이는 유무료 상품의 결합 및 다양한 상품 패키징이 가능하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친구와 나누는 콘텐츠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카카오페이지는 국내 오픈마켓(이통사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와는 달리 콘텐츠 생산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앱을 만들기 위해선 직접이든 간접이든 개발비용이 드는 상황에 오픈마켓에 올리더라도 순위 상위권에 들지 못하면 눈에 안띄는 현실에서 카카오페이지를 활용한다면 전문 개발 없이도 손쉽게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고 카카오톡 내 우호적인 친구관계를 이용한 홍보와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지기에 생산자들의 고민이 상당부분 해소된다는 것이다. 또한 창작자 입장에서 주안점을 둘 수 밖에 없는 콘텐츠 판매 수익 역시 생산자가 유통마진의 절반을 가져가는 구조를 선보여 생산자들의 호응을 얻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이통사로 대변되는 국내 오픈마켓에게는 카카오의 차세대 플랫폼들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는 입을 모아 "3년 내에 콘텐츠를 개발하는 100만개 파트너 업체들이 카카오라는 무대 위에서 수익을 얻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의 세계진출 포부도 동시에 나타냈다.

카카오의 포부대로 스토리가 진행될지 향후 3년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