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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러시아에서는

모스크바 알콜-체스 대회

세계 최초로 모스크바에서 '알콜 -체스 챔피언쉽'이 열렸었다. 이 '알콜-체스 챔피언쉽'은 체스말 대신 보드카잔에 데킬라를 채우고 그것으로 체스말을 대신하는 이색 경기다. 흰색말은 실버 데킬라를 그리고 검은색말은 골드 데킬라를 채워 사용한다. 잔 역시 술과 같은 색깔(흰색말-은색, 검은말-황금색)로 플레이하며 경기 중 자신이 획득한 보드카 잔의 데킬라를 한 잔씩 마시는 방식이다. 이 대회 우승자 '올가 바칼키나(女)'는 준우승한 참가자에 비해 한 컵 분량의 보드카를 더 마셨다고 한다.

지성이 숨쉬는(?) 경기는 아니겠지만 어쨓거나 술을 사랑하는 애주가들의 스포츠 경기(?)로 러시아에서는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 부동의 알콜 소비 1위 국가인 러시아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하긴 러시아인이 아니면 이런생각을 누가 하겠는가.



경기 참자가는 게임을 하기 위한 준비(체스말 위치)를 한다.


흰색말은 실버 데킬라로, 검은색말은 금색 데킬라로.


말을 대신할 보드카잔에 데킬라를 채운다. 경기는 술잔이 빈 상태에서 시작할 수 없다.



상대편 말을 하나 잡았다


아니...마셨다.


직접 경기를 하지 않지만 경기를 관전하는 관객들도 데킬라잔을 돌리며 흥겨워하고 있다.


체스판 배열이 슬슬 뒤엉키는것이 보인다.


첫번째 라운드는 끝났다. 참가자 중에 한사람이 '데킬라 한잔 더'를 외치고있다.


두번째 라운드의 참가자가 익살스런 표정을 취하고있다. 상대편은 이미 많은 양의 술을 마신듯.


이날 챔피언쉽의 우승자 '올가 바칼키나(右)'가 준우승자를 칭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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