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우'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위니-더-푸우(WINNIE-THE-POOH)는 1925년 <런던 이브닝 뉴스>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니, 무려 83년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월트 디즈니의 대표적인 만화 캐릭터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 미국 에니메이션이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수입 상영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되어 상영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는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는 100% 사실이다.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극장판 에니메이션으로 러시아판 '위니 더 푸우'가 제작되어 상영되었었다. 디즈니의 캐릭터를 그대로 도용해 제작한 이 러시아판 '위니 더 푸우'는 확실한 표절이었다. 하지만 이 에니메이션을 제작할 당시에는 이런 제작에 대해 해외에서 그 누구도 알지도 못했고,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다. 당시 소비에트 공화국은 철의 장막에 가리워진 국가였기 때문이다.
이 시절에 소비에트 공화국에서는 모두 세편의 위니 더 푸우의 시리즈가 제작되었었다. WINNIE-THE-POOH (1969년), WINNIE-THE-POOH GOES ON A VISIT (1971) 그리고 WINNIE-THE-POOH AND THE DAY OF CARES (1972)가 그것들이다.
다음 이미지들은 러시아식으로 재해석한 '위니 더 푸우'의 에니메이션 캡쳐화면이다. 한번 월트 디즈니에서 제작한 캐릭터들과 비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