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는 7~8월 즈음이 여름의 최절정기이다. 당연히 관광하기에도 제일 좋은 기간이다. 백야현상으로 낮은 길고 온도는 +30도를 상회한다. 우리나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습도도 제법 올라간다. 구름은 낮게 깔려있고, 간혹 천둥소리도 들려온다. 열기때문이리라. 거리에는 코튼우드(cottonwood)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으며, 떨어져 나온 꽃잎들도 제법 거리에 흩날린다. 이렇게 꽃잎이 날리는 광경은 한 겨울 눈오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야외 카페에서 시원한 차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 맥주등을 즐기는 마스크비치(모스크바 시민)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바라보는 것 보다는 같이 동참하는 것이 훨씬 즐겁다.
모스크바의 여름은 이렇듯 화창하고 여유롭다.
아래 사진들은 모스크바에서 매일같이 볼 수있는 일몰풍경이다.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아름답다. 모스크바 '아카데미스카야 미뜨로(지하철역)' 근처에서 찍은 풍경이다. 사진 속에 높게 솟아 있는 건물은 러시아의 최고대학 엠.게.우(모스크바 국립대학)의 본관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