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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선물

러시아 관련 책이나 영화(DVD, 비디오 테잎), 음악 CD를 모으는 취미가 있다. 소위 '보물찾기'라는 미명하에 폐업하는 비디오 가게나 DVD방 등이 보이면 열일 제치고 들어가서 몇 개는 골라서 나오는 편이다. 물론 러시아 영화나 러시아와 관련된 내용 위주다. 더불어 새책이든 헌책이든 러시아 관련 서적을 구입하는데 돈쓰는 것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신혼여행으로 모스크바에 갔을때 아내는 내가 전자상가 가르부쉬까에서 1시간 동안 3번이나 달러를 환전해와 미친듯이(?) DVD와 CD를 구매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그나마 아내의 표정변화를 인식하고 스스로 멈췃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엄청난 충동구매를 할 뻔했다. 아내는 어른들 선물 살 돈을 모조리 써버릴까 걱정이 됬었다고 한다. 스스로도 인정하지만 러시아 관련 자료에 대해 애착과 집착이 상상외로 강한편이다.

오늘 모스크바에 파견나가 있는 직원에게 선물로 DVD 6장을 받았다. 몇 일동안 쌓였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다. 만세~! 만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