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에서는 최근에 플레시몹(flashmob. 전혀 모르는 사람이나 온라인 혹은 유·무선 상으로만 아는 사람들이 연락을 취해서 약속된 장소에 모여 모버레이터(지시서를 나눠주는사람)의 지령이 담긴 지시서에 따라 행동을 하는것)을 실행하는 이들이 제법 늘어났다.
지난 10월 1일 모스크바 아르바트 거리에는 수 백명(약 3백여 명)의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플레시몹을 진행했다. 이번 플레시몹의 참가자들은 ‘압니미 미냐(저를 안아주세요)’라고 자필로 종이에 써서 상대방에게 보여주고 서로 서로를 꼭 안아주었다. 플레시몹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상대방을 안아주고 나직하게 축복의 말을 주고 받았다.
플레시몹 참가자들은 시민들이 거부감을 가질 것을 우려해 사전에 참가자임을 알수 있는 ID카드를 발급해 참가자들끼리만 서로 포웅하는 행동을 했다. 행사는 별 사건·사고없이 진행됐고 우려했던 일들도 벌어지지 않았다. 참가한 젊은이들 대부분 행복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이들은 비에 젖은 러시아의 가을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이런 주제를 선택했다고 한다.
끄루또이 [www.russiainfo.co.kr/tt/]
※최근 “포옹해 드립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포옹 캠페인을 벌리고 있는 호주의 20대 청년 후안 맨이 인터넷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맨은 호주 시드니 피트 스트리트 몰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따뜻한 포옹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는데요.
그의 이런 행동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지면서 세계 수십만명의 네티즌이 관람한 것은 물론 최근 미국 인기 방송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소개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서로 포웅을 통해 삭막한 도시에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는 포옹 캠페인이 세계 네티즌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죠.
한편 포옹 캠페인이 최근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전파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위의 글도 포옹 캠페인에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