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때려잡을(?) 러시아 영화는....

러시아에서 신년만 되면 반드시(?) TV에서 방영하는 영화입니다... 제목하여 "운명의 아이러니 ( 부제 : 즐거운 목욕되세요 ) Ирония судьбы или С легким паром! / Irony of Fate or With Light Steam! " 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상영된적도 없고 비디오로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비디오 Shop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품을 설명해 드릴려는 초기 의도와는 달리..

갑자기 이영화가 떠올라 가만히 앉아서 보다보니 불현듯 글을 올리고 싶다는 아주 개인적인 욕망에 휩싸여서 올립니다... ( 주말에는 찾아오시는 분들도 드물고 해서...제가 생각날 때 마다 볼려는 의도이기도 합니다...^^....)

" 운명의 아이러니 "는 1975년에 발표된 작품으로써... 역시 배경은 당시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의 러시아 입니다.

이 영화는 는 극장용이 아닌 텔레비젼의 단막극 형식으로 제작된 드라마로서...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러시아 도처에 건설된 개성없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들로 인한 한 청년의 유쾌한 사랑찾기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 사는 '제냐'는 새해 풍습대로 친구들과 함께 사우나( 러시아어로도 사우나라고 합니다 )에서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한 채 모스크바가 아닌 상트 페테르부르그행 비행기를 탑니다.

그리고 자기가 사는 거리와 똑같은 이름의 거리에 있는 똑같은 모양의 아파트를 찾아가죠. 더구나 그 아파트의 방은 열쇠 구멍마저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개성없이 똑같은 아파트들이 당시에 급속도로 늘어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애인과 오붓하게 새해를 맞으려는 미모의 여성 '나댜'는 이 의외의 불청객 때문에 곤란에 빠지게 됩니다.

운명의 아이러니로 마주치게 된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됩니다. 헐리웃의 로맨틱 코메디에도 전혀 뒤지지 않는 이 영화의 이야기는 영화 자체 뿐만 아니라 '미카엘 따리비르지예프'가 작곡한 음악 역시 상당히 뛰어납니다. 특히 '나댜'대신 영화에서 노래를 부른 러시아의 국민가수, '알라 뿌가쵸바'의 노래는 지금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정말 영화에 사용되어진 음악들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곡들이랍니다...

' 운명의 아이러니 ( 부제: 즐거운 목욕되세요 )' 중에 주인공 제냐가 친구들과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며 ... 친구들의 꾀임에 빠져 보드카를 먹는 장면을 올립니다... ( 조금 지나서는  취기가 돌아 스스로 자작을 하네요 ... ^^....)우리나라 목욕문화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듯하네요...^^....

... 운명의 아이러니에 빠지셔서....환상적인 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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