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도 소위 '톨키니스트'라 불리우는 마니아층이 있다. 이들은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s)의 작가  J.R.R. 톨킨의 추종자들이다. 러시아의 톨키니스트들은 톨킨의 작품에 극진한 애정을 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러시아의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것은 2001년 반지의 제왕 1편 '반지 원정대'의 러시아 개봉 이후부터 였다. 이들은 개봉당일 모스크바 개봉관 앞에서 롤플레잉 배틀을 벌여 러시아 전역에 알려졌다.

러시아의 톨키니스트들은 종종 모스크바의 숲으로 우거진 넓은 공원등에 모여 배틀게임을 벌이곤한다. 이들은 갑옷을 입고 장검과 같은 무기류를 들고 모인다. 물론 무기들은 모두 모형이다. 그리고는 편을 나누어 롤 플레잉 배틀을 벌이거나 톨킨의 원작소설에 나오는 전투신을 재현한다. 더불어 잘쓰여진 팬의 소설(팬 픽션)을 대본삼아 역할 게임을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름에 자주볼 수 있는 코스프레의 러시아 버전쯤 되겠다. 단지 이들의 주제는 '반지의 제왕'에 한정된다는것이 차이점이겠다.



러시아내 톨키니스트들의 연령은 16세에서 40세까지 다양하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주축인 이들은 전문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진 못하지만 제법 그럴듯한 모양새를 보여주곤 한다. 이들을 구경하는 시민들에게도 색다른 청량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롤 플레잉 배틀이 끝난후 이들은 다시 평범한 일상복으로 갈아입고 학생과 직장인으로 돌아간다. 간혹 너무 잘 만들어진(?) 모형 무기때문에 상처를 입기도하지만 그들은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이 게임을 즐긴다.  

이들이 벌였던 롤 플레잉 게임에 관련된 이미지들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