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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엽기놀이

지금 러시아에서는

by 끄루또이' 2008. 8. 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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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엔카운터(Encounter)라고 불리우는 놀이가 있다. 이미 플레시몹과 야마카시와 같이 상당히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설정극 놀이이다. 비단 러시아에서만 행해지는 놀이는 아니다. 각 나라에 다양한 마니아 층이 있다.

엔카운터는 주최측이 참가자들에게 어려우면서 다소 위험한 주제를 내놓으면 참가자들은 그 상황을 최대한 빠르고 현실감있게 연기하는 것이다. 가장 빠르고 현실감 있게 연기한 팀에게 우승의 영예가 주어진다. 단 엔카운터 놀이의 결과물은 모두가 보기에 즐거워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그리고 이것을 사진에 담은뒤 사진교환을 하고 인터넷에 올려 다른 이들과 공유를 한다.

얼마전 벌어진 엔카운터의 주제는 불륜에 대한 것이다. 주최측이 내건 조건은 다음과 같다.

<남성은 한 손 혹은 두 손으로 발코니 난간을 붙잡아야 하며, 알몸 혹은 속옷차림이어야 한다. 발코니는 최소한 2층 이상의 높이에 있어야 한다. 옆 창문에서는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총을 들고 발코니에 매달린 남성을 겨냥해야 한다. 표정은 부인과 바람을 피우는 내연남에 대해 분노한 표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내연남의 불륜상대인 여성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어야한다.

과연 누가 우승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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