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이야기 Intro
대학 재학시절 그리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밀리다 못해 떠밀려서 학생회 활동을 몇 해 한 적이 있었다. 학과 학생회의 임원으로써 해야 할 일 중에 겨울철 수능시험 후 수험생들이 학교로 입학 원서를 들고 와 서성일 때, 따뜻한 차와 커피를 대접한다는 빌미로 학과 입학상담을 하는 것이 있었다. 대부분 상담은 당사자인 수험생들보다는 수험생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 되시는 분들이 받으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당시 수험생의 부모님들이 우리의 설명 뒤에 한마디씩 하는 질문은 공교롭게도 거의 다 비슷한 표현이었다. “소련 말 배워서 어디다 써먹어요? ” 당시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Soviet Union, 러시아어로는 ‘СССР (에스에스에스에르)라고 발음한다.)', 소위 '소련(蘇聯)'이라고 불리..
러시아 투어가이드
2005. 2. 19. 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