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 백조가 되다
몇일 전인 7월 2일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의 최고 인기인은 헐리웃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미녀배우 샤를리즈 테론도 영화제 위원장이자 러시아 국민감독인 니티카 미할꼬프도 아니었다. 당시 가장 유명세를 떨치던 인물은 엉뚱하게도 영화인이 아니었다. 이 인물은 스포츠 계통, 정확하게는 축구계통 종사자였다. 이 인물을 설명하자면 현역 선수로써는 그리 이름을 알리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써는 세계에서 가장 인정받는 감독 중에 한 명이다. 단적인 예로 그는 얼마전 막을 내린 유로2008에서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대회 4강에 올려놓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그는 이미 2002년과 1998년에도 각각 대한민국과 네덜란드를 월드컵 4강에 올려놓아 명장 호칭을 받고 있는 지..
지금 러시아에서는
2008. 7. 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