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 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1-1
1-1 개천벽지(開天闢地) 때는 블로그 강호력 6년, 신임 이종(李宗) 황제 원년.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어느 오후날 한가닥 부드러운 노랫소리가 맴돌고 있었다. 노랫소리는 조그만 배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배 위에는 5명의 소녀들이 노래를 부르며 군무를 즐기고 있었다. 노랫가락은 다름아닌 당대 최고의 가인 중의 한 사람인 박진영이 지은 라는 곡으로서 한나라 여인이 연인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그린 것이다. 이 곡조는 달자들의 언문과 국문이 혼재된 가사가 들어가 있었으며, 특히 후반부의 서사적 감정 묘사와 서정성으로 은근한 멋을 더해주고 있었다. 이 노랫소리는 호숫가의 한 도사의 귓전을 파고들었다. 그는 늘어선 버드나무 아래 오랫동안 묵묵히 서 있었다. 저녁 바람이 그의 도포자락과 목에 두른 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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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0. 2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