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뒤, 7시간 뒤 그리고 7일 뒤
[7분 뒤] 잠시 아득한 느낌이 있었지만 그는 다시 의식이라는 것을 되찾았다. 하지만 다시 생소한 느낌이 전신을 지배하는 것을 느꼈다. 눈이 밝아졌다고 해야할지 몸이 부쩍 가벼워졌다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소소한 감상을 즐기기도 전에 누군가가 자신에게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산비탈을 평지처럼 뛰어오고 있었다. 안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몇 해 동안 자신과 동거동락하던 사람으로써 자신의 신변을 지켜주던 사람이었고 부모가 준 이름보다는 경호원이란 명칭이 익숙한 사람이었다. 숨을 헐떡이며 도착한 경호원은 안색이 새하얗게 되어 있었으며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였지만 도저히 웃을 수는 없었다. 경호원은 자신을 못본듯 곧장 지나쳐 뒤편으로 뛰어갔다. 모르고 있었지만 자신의 ..
하루하루 살아가며
2009. 5. 27.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