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16일 14시 31분
지금으로부터 29년 전 국민학교(초등학교) 4학년 때, 하늘에 절실하게 감사 기도를 드린적이 있다. 감사의 이유는 아이를 낳지 않는 남자아이로 태어나게 해주셔서이다. 당시 무엇을 본것인지, 혹은 들은것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파트 4층 계단에서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했더랬다. 당시 아이를 낳는다는건 상상하기 힘든 고통이라는것을 어린마음에 어렴풋이 알아버렸던것 같다. 2006년 8월 16일, 출산을 앞두고 의연하게 대처하던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그때를 떠올렸다. 아내보다 몇 살 더 많아 어른인척 했던 나는 그 시점 이후로 어른인척을 깨끗이 포기하고 말았다.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저렇게 평화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다. 태어난 아이도 경이롭지만 그 아이를 10시간의 산고 끝에 낳은 ..
하루하루 살아가며
2008. 9. 29.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