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각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러시아에 얼마나 많은 박물관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러시아어로 '끄라이비드체스끼 무제이(Краеведческий музей)'라고 불리우는 것들이 그것들인데요. 이를 번역하자면 '지역 역사 박물관'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영어로 옮기자면 'Local history museum'이나 'Museum of Local Lore, History and Economy' 정도 되겠네요.
톨스토이의 고향인 뚤라(툴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아무래도 톨스토이의 생가가 위치한 야스나야 빨랴나겠지만, 톨스토이 탄생 이전부터 뚤라지역의 유명한 지역 명물은 바로 러시아 전통 주전자 세트라고 볼 수 있는 사모바르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지역에는 멋드러진 사모바르 박물관(Музей самоваров)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뚤라의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한 곳이죠. 이곳에서는 정말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양한 사모바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 사모바르 박물관의 내부가 어떻게 장식되어 있는지 한번 둘러 보시죠. (이미지를 누르시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