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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STORY

블로거들의 CMA통장(?) '블로거뉴스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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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블로그 마케팅을 하던 중소 업체들에게 다소 긴장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포탈 다음이 광고 수익셰어 서비스 블로거뉴스 AD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블로거들의 CMA통장'이라는 모토로 진행되는 블로거뉴스 AD는 이미 지난주부터 베타 테스터 모집이 예고되었기에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에드클릭스의 부진과 에드센스의 인기도 하락이 가속화 되는 시점에서 새로운 광고 수익쉐어 서비스는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었다. 다음으로써는 에드클릭스와는 다르게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잘 잡은 셈이다.

그간 기업의 블로그 마케팅이 유명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던 것에 비해 이번 블로거뉴스 AD는 소액주주(?)들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기에 기대도는 높다고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써도 블로거 뉴스에 보다 양질의 블로거들이 유입되는 동시에 광고수주를 할 수 있기에 성공 전망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더불어 광고주를 상대로한 마케팅에서 중요한 트래픽에선 포탈 다음은 블록버스터급 존재이기에 그간 활발히 활동해오던 중소 블로그 마케팅을 업체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겠다. 단지 블로거뉴스 AD를 단 블로그가 양질의 컨텐츠를 양산하는 블로그일지에 대한 의문은 있겠다. 제목의 선정성과 가쉽거리 위주로 포스팅을 하는 형태는 지양되야 할 풍경이겠다.

블로거뉴스 AD 베타 관련 공지사항에 올라온 광고운영 정책과 수익배분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다른 블로그 광고 수익셰어 서비스와 병행 노출해도 됨. 단 광고는 블로그의 포스트 상단에 올려야 하고, 광고 위치는 포스트를 클릭했을 때 1024x728 화면(블로그를 클릭했을때 처음 보여지는 화면 크기) 내에 노출돼야 한다는 것. 다시말해 광고는 포스트 상단 아니면 사이드바 상단에 위치해야 된다는 것이다. 하단에 광고 스크립트를 다는것은 안된다는 것이다. 광고 클릭수를 높이려면 포스트 중단 정도가 가장 합리적이겠지만, 노출수로 따지기에 이러한 제한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광고 노출 수와 블로거뉴스 활동지수를 종합적으로 산정해 수익이 배분되며 활동지수의 세부기준은 공개되지 않음. 수익금은 Daum캐쉬(기타소득세(4.4%)가 제외됨)로 지급됨.

위 사항은 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다소 변화가 있을거라 예상된다.


몇 가지 블로거 뉴스 AD에 바라는 바를 적어본다.

1. 블로거뉴스 AD를 달아놓은 블로그 위주로 메인, 툴바에 노출시키지 말아달라.
다들 알고 있겠지만 블로거뉴스에 올라온글 중 좋은글과 관심을 끄는 글들은 다음 메인과 툴바에 하루종일 노출되는 편이다. 많게는 몇 십만에서 적게는 몇 천 정도의 클릭이 발생한다. 블로거들 중에는 분명 블로거뉴스AD를 달기 원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이 블로거들의 좋은글이 블로거뉴스 AD를 안달았다고 해서 선택받는데 제약이 있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2. 활동지수애 대한 오해의 소지를 줄여달라.
블로거뉴스 AD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 '광고노출수 + 블로거뉴스 활동지수 = 수익배분' 이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유명 블로거들의 글에는 기본적으로 추천이 많이 붙게 마련이다. 이러한 글은 각 카테고리별 상단 혹은 블로거뉴스 메인에 노출되기에 광고노출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타 신입 블로거들은 이러한 관심을 받기 어렵기에 같은 광고를 달았다고 하더라도 수익이 적게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운영진에서는 블로거뉴스 활동지수라는 항목을 넣어놓았다. 노출수가 많지 않다 하더라도 꾸준히 블로거 뉴스에 기사를 송고한 블로거에게도 수익이 돌아가게 한 것이다.

단지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세부기준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해는 되지만 이는 운영진의 자의적인 판단이 포함될 소지가 있다. 금전적인 문제는 민감한 사항이기에 오해의 소지를 줄이는게 중요하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활동지수에 대한 퍼센테이지(%)정도는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이부분이 개선되어야 보다 많은 양질의 블로거들이 블로거뉴스 AD 달기에 동참할 것이다.

3. 디자인에 신경써달라.
에드센스나 에드클릭스등이 자신의 블로그 디자인과 너무 동떨어져서 광고를 내리는 블로거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블로거뉴스 AD에서는 블로거 자의적으로 광고 코드 변경을 금지하고 있는데 금지에 앞서 양질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체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면에서 현재 가장 앞서있는 곳은 아무래도 태터앤미디어의 광고디자인이다.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블로그 마케팅 업체들이 블로거에게 계약금을 주고 콘텐츠 독점 계약을 맺지 않는한 블로거들 입장에서는 어떤 업체의 광고를 달아도 자신에게는 이익이니 나쁠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블로거와 마케팅 업체, 그리고 광고주간 윈-윈 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블로그 마케팅이 금전적인 산정기준으로 평가받는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