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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 OFFLINE STORY

우리아이 블로그 시켜 대학교 보내기?

몇 일 전 1인미디어콘텐츠 전문가 과정 강의를 하면서 2006 베스트 블로그-미니홈피 콘테스트라는 정통부 주최의 행사에 대해 말씀드리다가 수강생분들께 이런말씀을 드렸어요.

"전 아이가 어느정도 컴퓨터 자판을 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블로그를 시킬겁니다. 한 10년 정도 시키면 뭔가 좀 쌓이겠죠? 그러면 향후 빈번하게 있을 정부 주관의 블로그 컨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토대가 쌓이게 됩니다. 그러한 컨테스트에서 정부 기관장 타이틀이 붙은 상을 받게 된다면 대학 수시모집에 유리하겠지요. 다른집 아이들이 책상 앞에서 머리 아프게 공부할때 전 아이를 밖에서 놀릴겁니다."

반쯤은 농담삼아 드린말씀이었지만 사실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블로그를 시킬예정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통해 제가 유-무형적으로 얻은게 많다보니 향후 아이에게도 권해볼 요량입니다. 나름 조기교육(?)인 셈이죠. 아이가 하기 싫어하면 당근정책을 펼쳐서라도 꾸준하게 자기 이야기를 쓰게 하고 싶어요. 논술이니 하는 교육을 학교나 학원에서 집중적으로 받기보다는 어려서부터 멋진 블로거들의 글을 보고 배우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이러한 것이 쌓이면 자신만의 글을 쓰는 능력이 향상될거라 여겨진다면 저만의 착각일까요? 위에 말씀드린 고등교육 기관으로의 진학에서 유리한 점은 오래하다보면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일뿐 주가 되지는 않겠지요.

물론 블로그라는 것을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이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몇 년이라도 꾸준하게 하려면 자기개발은 물론이거니와 꾸준하게 공부를 해야됩니다. 더불어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동향에도 항상 촉각을 세워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야만 쓸만한 컨텐츠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어떤것을 목적으로 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고통이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블로그 또한 재미있게 해야 '꾸준함'이란 '미덕'이 생긴다고 봅니다. 생계가 달려있지 않는 이상 재미없는 것을 하는것은 정말 고역입니다. 안하느니만 못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아이에게 블로그의 즐거움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듯 하네요.

여튼 제 아들녀석은 손가락이 부러지지 않는한 대를 이어(?) 미래의 블로그스피어에서 활동하게 될겁니다. 제 아버지가 변방의 하오문 출신의 하수였다면 아들녀석은 좀 그럴듯한 무공을 갖춘 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훗... 나도 놀이터에서 블로그스피어로 진출해볼까? 블로그 명칭은 '똥기저귀 바이러스'닷!!!

이 이야기를 드리고 나니 올블로그 대표이사이신 하늘이님2006년에 하셨던 포스팅(당신도 블로그로 대학 갈 수 있다)이 기억납니다. 하늘이님은 2006 베스트 블로그-미니홈피 콘테스트의 심사위원이셨죠. 더불어 오늘 블로그팁닷컴의 제트님이 재미있는 포스팅(학생들에게 블로그가 유익한 6가지 이유)을 해주셨네요. 제트님은 얼마전 광주지역에서 벌어진 시민대상 블로그 강의의 강사님이시자 국내에 흔치않은 전업블로거이십니다. 두 분이 쓰신글 한번 읽어보시면 재미있을겁니다. 아, 추가로 해외사례로 Odlinuf님이 쓰신 블로깅만 잘해도 장학금 받는 미국학생들이란 글이 현재로선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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