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로써 세계 도처에서 들려오는 어린 아이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적은돈이지만 어려운 아이들을 도와주는 단체등에 매달 후원을 하고 있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부터는 블로그에 달린 덧글 수(x 100원)를 정산해서 연말에 특정단체에 송금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곤 합니다. '그나마 금년에도 사람다운 짓을 했구나'라구요. 어찌보면 개인적인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후원이란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에 그만둘수가 없네요.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금전적인 후원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잠시잠깐의 융통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원이 다시금 빈약해거나, 후원을 받는 입장에서 일방적인 지원에 익숙해져버리면 빈곤의 악순환이 끊임없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럴때 가장 합리적인 지원책은 교육적인 면에 후원을 하는 것입니다. 소위 '물고기를 주는 방법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시는 이야기일겁니다.
이번에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가 하나 시작됩니다. 아름다운 가게와 여러 기업들, 그리고 25인의 블로거들이 서남아시아 아이들의 교육사업(서남아시아 어린이 학교 지원 프로젝트)을 지원하기 위해 뭉친것입니다. 일명'1004 데이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방식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 블로거들과 기업들이 기부한 유-무형의 물품이나 서비스(강의, 컨설팅)들을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블로그에서 판매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모인 수익은 전액 아름다운 가게로 보내져 서남아시아 아이들의 교육사업에 사용되게 됩니다. 멋드러진 기획아닙니까?
물품들은 판매되는 블로그들의 성격에 맞추어서 선정되게 됩니다. IT성향의 블로그에선 IT제품이 판매되고, 요리 블로그에서는 음식종류가 판매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판매 물품들도 다양합니다. 프린트, 블루투스 헤드셋, 떡볶이 세트, 간장, 도서(아동도서 & 경제/경영서)등이 확정되어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블로거들의 기부물품도 판매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렴하게 물품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자 서남아시아 아이들의 공부방을 건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부디 많이들 관심가져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