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용 전 대위는 몇몇 동료와 함께 탈북을 했으며, 이번 인터뷰를 하게 된 배경은 현재 북한의 핵무기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는 별개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진실에 대해서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으면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생화학 무기 실험은 지능에 결함이 있는 이들 위주로 실행되었으며 이 중에는 지적장애 아동들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임 전 대위는 말하고 있다.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이들로 실험을 진행하는 것은 첫째로 통제하기 편리하며, 둘째로 북한 사회에 필요가 없는 인물로 인식되기 때문 이라고 한다. 살상용 화학가스 등의 실험대상이 된 이들 지체장애인들은 어떤 증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지와 얼마만에 사망하게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얻는데 주로 활용된다고 임 전 대위는 설명한다.
북한의 생화학 실험에 대해 언급한 탈북민은 임준용 전 대위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실험 대상으로 지적장애 아동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것을 증언한 이는 임 전 대위가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국제위기감시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장거리 미사일에 장착 가능한 수천톤에 이르는 생화학 무기를 보유중이며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 미사일을 대거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들은 대단위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킬 충분한 양이며, 그 종류로는 겨자가스, 사린 및 치명적인 신경계 독가스 등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