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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살아가며

명차 페라리의 모든것을 보여주는 곳 - 이탈리아 페라리 박물관 투어



디즈니와 픽사의 2006년 애니메이션 카(car)를 보면 루이지라는 이름의 '1959년식 피아트500' 이 등장합니다.

이 루이지라는 캐릭터는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이 잠시 머무르는 시골마을에서 타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자동차인데요. 이 캐릭터의 특징을 한 마디로 규정짓자면 '페라리가 아닌 차는 차도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페라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페라리 마니아인 셈입니다. 그런 이유인지 운영하는 타이어 가게에는 지역특색과는 어울리는 않는, 페라리와 같은 고급차에나 어울릴만한 타이어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고급 타이어가 시골마을에서 팔릴리 만무하고, 워낙 장사가 안되는지라 주인공에게 할인 서비스를 제안하기도 하는 다소 코믹한 캐릭터입니다.


루이지와 같이 극단적으로 페라리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브랜드 '페라리'는 전세계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 F1 등을 통해 수퍼 스포츠카를 동경하는 이들에게는 꿈의 모델일 것입니다. 


이탈리아 모데나 지역 마라넬로에는 페라리 혹은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장소가 존재합니다. 바로 '페라리 박물관'인데요. 

페라리 공장 인근에 위치한 페라리 박물관은 그 명성에 비해서는 그다지 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모델마다 사진 많이 찍고 기념품 가게에서 시간을 오래 끌지 않는다면 20분 정도면 박물관 투어를 마칠 수 있을 정도인데요. 물론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전시된 모델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어 예의 주시하겠지만요.

박물관은 단층이 아닌 복층구조로 여러 페라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층은 70년대 이전 모델들 위주로 전시되어 있고 2층은 F1에 출전했던 최신 모델들의 연도별 전시 및 챔피언이 되었던 머신들이 이쁘장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페라리에 사용되어졌던 엔진들과 타이어 및 우승 트로피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외 박물관에는 페라리의 창조자 '엔초 페라리'의 집무실, F1에 참가했던 레이서들의 갤러리 및 음료를 파는 카페와 기념품 가게 등의 서비스 공간이 있습니다.

나름 특이했던 것은 페라리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인데요. 박물관 밖에서 10분에 40유로(한화 61,500원)를 지불하면 주변 도로에서 시운전을 해볼 수 있습니다. 만만찮은 가격임에도 이용하는 분들이 제법 되더군요. 여담입니다만, 시운전 서비스를 권하는 여성분의 미모 또한 훌룡하더군요.

페라리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기준 13유로(한화기준 2만원, 2011년 기준)입니다.

그럼 페라리 박물관을 사진으로 둘러보시겠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건 안좋아하건 간에 머신들의 색감은 충분히 눈이 즐거우실 겁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조금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