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레믈(Кремль, 크레믈린, 크렘린)은 '성벽'이라는 의미의 러시아어이자 러시아의 심장부를 뜻하는 고유명사화된 명칭이다. 러시아인에게 있어서 끄레믈은 러시아의 심장부이자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나 다름 없다. 모스크바 중심부에서 약 26만 제곱미터의 넓은 구내에 들어선 건물들은 과거 ‘짜르’와 정교 대주교의 거처였다. 끄레믈은 세상의 끊임없는 변화 속에 있으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옛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끄레믈은 극히 강렬하게 옛 러시아를 상징하는 것이었기에 러시아 근대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뾰뜨르 대제는 러시아를 근대-근세화 시키려고 결심했을 때 고대로부터 내려온 이 양파 모양의 돔이 솟은 도시를 단념하고 북서쪽 650km 지점에 새 수도인 쌍뜨 뻬쩨르부르그를 세워 새 출발을 도모했었다. 지금 남아있는 ‘끄레믈’은 1812년 나폴레옹 점거 때 소실된 이후 재건축한 것이다. 여러 궁전, 사원, 최고회의 건물, 병기고, 무기고, 대포의 황제, 종의 황제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이 붉은 성벽은 19개의 탑들로 둘러쌓여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탑들의 명칭과 모양이 전부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19개 탑들의 명칭과 함께 유명한 탑들은 이미지를 올려놓겠다.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참고>
2006/04/14 [동영상] 끄레믈의 매
2005/12/19 [동영상] 모스크바 강에서 바라본 끄레믈
2005/03/04 끄레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