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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강 유람하기

러시아 투어가이드

by 끄루또이' 2008. 10. 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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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모스크바의 여름은 사람을 나른하게 만든다. 습기가 높지 않기에 끈적거리는 것은 없지만 낮이 길기에(오후 10시~11시 즈음에 해가 지고 오전 3~4시 즈음에 해가 뜬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는 실내에서 오래 있기란 곤혹스러운 면이 있다. 마스크비치들은  이럴때는 실외로 나가게 되는데 야외 카페에서 맥주나 음료를 즐기던지, 냉방시설이 잘된 곳(바, 카페, 도서관)을 찾는것이 일반적이다.

이외에 모스크바에서 여름철에만 즐길수 있는 관광코스가 있다. 바로 유람선으로 모스크바강을 가로지르는 코스이다. 겨울철에는 강이 얼어붙기에 배가 다닐 수 없다.

모스크바 강에서 유럼선을 운영하는 회사가 여러군데 있지만 게중에 제일 유명한 회사는 'Capital Shipping Company, Столичная Судоходная Компания)' 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회사를 포함해서 유람선을 운행하는 모든 회사들의 배 명칭은 '모스크바'이며 거기에 번호만 붙여져서 구분된다는 것이다. 러시아 답다고 해야할지. 아니 과거 소비데트 시절 시스템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겠다. 대체적으로 유람선은 선착장에서 20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유람선 선착장은 다음장소 인근에 위치해있다. 

끼옙스끼 역 (Киевский вокзал)
참새언덕 (Воробьевы горы)
프룬젠스까야 강변도로 (Фрунзенская набережная)
고리끼 공원 (ЦПКиО)
끄림스끼 다리 (Крымский мост)
에스뜨라다 극장 (Театр Эстрады)
우스찐스끼 다리 (Устьинский мост)
노보스빠스끼 다리 (Новоспасский мост)

아래 그림은 유람선의 운행 루트를 알려주고 있다(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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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Capital Shipping Company

유람선 티켓 값은 편도 250루블(2007년 여름기준) 이다. 미화로 계산하자면 9.30$정도 되겠다. 유람선에는 스낵을 파는 가게가 있어 음료나 맥주, 러시아산 샴페인등을 판매한다. 강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 맛은 특별한 묘미가 있다.

아래 모스크바 강을 지나며 찍은 몇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아쉬운데로 대리만족이라도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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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 처럼 보이는 저 건물은 루즈니끼 축구 경기장이다. 러시아 명문 축구팀 '스빠르따끄 마스크바'의 홈구장이다. 16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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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고고하게 솟아있는 건물은 러시아 최조의 대학교이자 노벨상 수상자를 수없이 많이 배출해낸 러시아 최고 명문 대학교인 엠.게.우(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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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머리의 아가씨(국적은 모르겠음)가 주변풍경이 감탄스럽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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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언덕(구 레닌언덕)앞에 위치한 스키 점프대. 이 점프대 뒤로 엠게우 본관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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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강변에서 강을 내려다보며 담소하고 있는 어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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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신 복장을 한 어느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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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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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말했듯이 모든 유람선의 명칭은 모스크바이다. 여기에 번호만 틀리다. 유람선 모스크바 - 33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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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끼 공원에 있는 우주 왕복선 부란의 모습.  나사의 우주 왕복선 모형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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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오케(러시아에서는 노래방이란 의미로 사용된다) 광고이다. 아마도 '갈매기 노래방'인듯. 바로 뒤에 있는 프레지던트 호텔 내부에 있는 노래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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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근대화의 아버지 뾰뜨르 대제(피터 1세)의 동상이다. 모스크바 강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전체 길이 100m의 거대 조형물이다. 1997년에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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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초콜릿 회사인 '끄라스나야 악째브랴(붉은 10월)'사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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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복구공사할때 사용하는 가리개용 천막. 기존에 있던 건물과 똑같은 모양으로 프린팅해서 덮어놓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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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에스트라다 극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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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림스끼 다리와 그 뒤에 예수구원 성당의 모습이 보인다. 원래 예수구원성당은 1883년에 지어졌지만 소비에트 시절에 스탈린의 명령으로 1931년 허물어지고, 그 자리에 수영장이 존재했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은 1997년에 모스크바 탄생 750주년 기념으로 새로 지어진 건물이다. 완공은 2000년도에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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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본 예수 구원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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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인 오일네프트의 본관건물. 바로 맞은편에 끄레믈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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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러시아 호텔의 상징이었던 '러시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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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바라본 끄레믈의 전경. 모스크바 오후시간대 하늘의 실루엣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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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네르보사의 회사 마크이다. 마세네르보는 모스크바 전력을 담당하는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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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강변에서 낚시를 즐기는 러시아의 강태공. 수확이 있어보인다.

유람선을 타고 모스크바강을 유람하는 시간은 총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중간중간 선착장에서 멈추는 시간이 제법되서 실제로 광광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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