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경에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박람회장인 꾸르스 엑스포(в Крокус Экспо)에서 백만장자 페어(Millionaire Fair 2005 в Москве) 가 개최된다. 예전부터 이 페어에 출품된 제품(특히 핸드폰)들의 사진들이 간간히 언론에 실리곤 했었다. 이 백만장자 페어는 러시아와 호주등 몇몇 나라에서 매년 열리곤 하는데 모스크바의 전시회가 가장 성황리에 벌어진다고 한다. 이 페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상품만 판매 품목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2006년 전시회에는 두바이의 섬까지 판매되었었다. 빈익빈 부익부의 극단으로 달리는 현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듯하다.
2006년 전시회 이미지를 올려본다. 어떤 물품들이 나와있는지 거들떠보자.
백만장자 페어 개막 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사라 브라이트만'.
전시회장의 바에 준비된 샴페인.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매년 전시회마다 등장하는 보석으로 치장한 핸드폰. 2006년에 전시된 이 제품은 23개의 보석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가격은 전시회명과 같은 '백만달러' 이다.
3만 6천 달러짜리 다어어트 욕조. 두명의 모델이 입수해 있다.
패션쇼와 더불어 순혈통 종마도 보인다. 이들 종마들 역시 백만달러에 판매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자동차 'Bugatti Veyron' 도 보인다. 판매가 백만 유로. 이 자동차가 전시회장에 옮겨지는 모습이 신문에 실리기까지 했다.
<참고 link>
백만장자들은 미쳤다 - 조선일보 정병선 기자의 카페
백만장자 페어 공식 홈페이지 -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