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명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인 예브게니 쁠류쉔코(플루쉔코)가 러시아 방송국 '채널 러시아'와 120만 달러에 아이스쇼 출연 계약을 맺었다. 쁠류쉔코의 영입에 두개의 중앙 방송국인 '채널 삐에르브이(채널 1)'와 '채널 러시아'가 경쟁을 해 최종적으로 러시아가 쁠류쉔코의 간택(?)을 받은것이다.
채널러시아는 현재 9월로 예정되어 있는 '아이스 댄싱 쇼-2'에 쁠류쉔코를 단독 출연시키기 위해 계약한 것이다. 채널 러시아는 이번 행사에 총 700만 달러를 들여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와 계약을 하는 중인데 이는 러시아 방송사상 유래가 없는 출연료이다.
이 아이스쇼에 핵심은 아무래도 최고의 선수인 쁠류쉔코이기에 개런티가 높을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0년간 최정상의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 중인 쁠류쉔코가 없는 아이스 쇼는 아무래도 전체적인 중량감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쁠류쉔코는 얼마전 소치의 동계 올림픽 유치의 홍보요원으로 활동해 소치가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기에 방송국 입장에서는 더욱 중요한 인물일 수 밖에 없었다.
더불어 쁠류쉔코가 만들어 내는 쇼를 시청자와 관람객들이 무척이나 선호한다는 것도 작용했다. 이는 광고수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쉽게 이야기 해서 쁠류쉔코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흔치않은 선수라는 이야기 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그를 영입해 '빙판위의 스타-2'라는 아이스쇼를 제작하려던 '채널 삐에르브이(1 채널)' 관계자들에게는 대단히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쁠류쉔코가 채널 러시아의 '아이스 댄싱쇼-2'에 전속으로 출연함으로써 닭쫓던 개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이스쇼의 타이틀을 맡아줄 수퍼스타를 급히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한 대안으로 쁠류쉔코의 라이벌인 '알렉세이 야구진'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쁠류쉔코는 몇 일 전부터 '아이스 댄싱쇼-2'를 위해 연습을 시작했다. 비싼 몸값을 받는만큼 그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더불어 쁠류쉔코와 커플 무대를 선보일 파트너로 아나스타샤 미꿀리치나가 결정됬다.
양대 방송사간 제법 과열된 열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를 통해 러시아의 시청자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최고의 아이스 스케이팅 스타들의 멋진 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쁠류쉔코의 아이스 댄싱 영상 / 배경음악 : Oops... I Did It Again./Sex 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