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6] 블로그의 도(道)를 구하는 자
블도자는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블도자는 낮선 시대의 청년이었다. 어느날 평소에 막역하던 친구의 목적없는 부름에 집을 나섰다. 하늘은 화창했다. 길을 걷고 있노라니 동네 컴ⓣing 전파사 옆에서 라디오 퀴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어린아이가 전파사에서 밖으로 빼놓은 스피커에 귀를 기울이며, 근처 신문사에서 돌린 행사용 떡을 먹고 있었다(이 신문사 편집장은 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날 라디오 퀴즈의 정답은 괴물인듯 했다. 건널목으로 접어드는 길에 평소에 자신을 해커라고 부르짓고 다니는 PC방 총각이 담장 위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던 이쁘장한 아기 고양이에게 청혼을 하고 있었다. 재미있는것은 아기 고양이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세상은 역시 묘했다. 더불어 이런일은 꿈이기에 ..
ONLINE & OFFLINE STORY/블도자 시리즈
2006. 7. 31.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