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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픈캐스트를 활용해주세요

ONLINE & OFFLINE STORY

by 끄루또이' 2009. 1. 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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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말씀드린것 처럼 저도 오픈 캐스트를 하나 운영중입니다. 글로즈 오픈 베타 시작일인 지난달 15일부터 발행을 시작했고 그간 68개의 캐스트를 발행했습니다. 많으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의 캐스트 발행을 했네요. 캐스트 발행수가 200 단위가 넘어가는 왕성한 캐스터들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입니다만. 오픈 캐스트 발행은 여러 블로거께서 지적하신대로 반 노가다 성격이 강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글을 찾아야 합니다. 1개의 캐스트 발행시에 적게는 8개에서 많게는 10개의 글을 링크 시켜야 하는데요. 블로거뉴스와 올블로그 그리고 제가 구독중인 RSS목록에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멋진글들이 많아서 내용을 쳐다봐야 하는 과정이 첫번째 일입니다. 글을 찾는 시간과 노력이야 즐거운 일이니 그리 고생스러울것이 없지만 이후부터가 진짜 일입니다. 링크주소를 복사해야 하고 이미지를 캡쳐해야 합니다. 이미지를 캡쳐할때는 원본글을 쓰신 블로거의 노력을 한순간에 잘라내서 사용한다는 것에 다소간의 죄책감을 감수해내야 합니다. 물론 텍스트 위주로도 발행이 가능합니다만 어느정도 가독성과 대중성을 맞추다보니 이미지를 사용해야겠더군요. 그리고 캐스트에 노출되는 글자수도 맞춰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제목을 줄여야 할때가 있는데요. 원본 글을 쓰신 블로거의 작명센스에서 벗어나지 않게 바꾸려고 나름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정신적인 노동도 가미가 되는 셈입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캐스트 발행을 습관적(?)으로 해버리는 중입니다. 잠깐 생각해본건데요. 제 혈관에는 블펌로거의 피가 다수 함유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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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오픈캐스트를 20일 넘게 운영해보면서 느낀점은 '우수 캐스터가 되던지, 아니면 우수 캐스터와 친하던지'라는 것입니다. 이 정신적, 육체적인 반 노가다(?) 캐스팅질을 하고 있느니 저라면 후자를 택하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웹초보님께 굽신굽신.

현재 캐스트에 링크가 걸린 블로그에 정체불명(?)의 네이버 메인주소 리퍼러(www.naver.com/)가 다수 잡히면서 해당 블로거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클로즈 오픈 베타 기간이다보니 일반 블로거들에게 네이버발 야릇한(?) 리퍼러는 희비를 떠나서 다소 쌩뚱맞은 현상일겁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 효과?
네이버 오픈캐스트 출처를 알고 싶다
네이버탑의 오픈캐스트를 통한 유입은 레퍼러에 네이버만 뜨네
내 블로그에서 바라본 오픈캐스트 효과
오픈 캐스트 정보수집 대상 블로그 목록
오픈캐스트 네이버 메인의 트래픽 유입은 얼마나 될까?
갑작스런 네이버 트래픽의 증가, 설마 원인은 이번 개편?
네이버 오픈캐스트 50%가 부족하다.

여기에서 몇 가지 불편사항(?)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불편사항에 저도 어느정도 연관이 되어있어 다소 고민스럽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네이버 기술팀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블로거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기술적인 부분을 구현시켜 주는것이 맞겠지요. 근본적으로 자신의 글이 어디에 링크되어서 어떠한 경로로 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문제 아니겠습니까. 메타사이트처럼 툴바를 달아도 좋고, 광고를 달던지 말던지는 이젠 신경쓰시는 분들도 그리 많지 않으니 네이버(특히 이주소 -->opencast.naver.com/flash/CastFlow.swf )에서 유입되는 리퍼러의 정확한 출처가 표기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오픈캐스트에 참여하는 캐스터들이 네이버에서 시급을 받는 알바도 아니고 온라인에서 날고 긴다는 고급 인력들이 자신의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서 테스트를 해주는 상황에서 잡다한 기술적 책임문제까지 떠안는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메인에 노출되는 것이 반가운 블로거들도 있겠지만 아닌 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네이버로부터 오는 트래픽 수준은 그리 폭발적인 수준은 못됩니다만, 섵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요. 네이버 아닙니까. 티스토리나 포탈 블로그등 가입형 서비스가 아닌 독립 서버에 근간을 둔 블로거들의 입장에서는 네이버 메인에 자신의 글이 걸리는게 달갑기만 할리 없습니다. 한번 제대로 트래픽 폭탄을 맞으면 본인 블로그 뿐만 아니라 호스팅 회사로써도 대략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작년 7월까지는 독립 서버에서 버티다가 미루고 미루던 블로거뉴스 가입 이후에 트래픽의 등살(?)에 못이겨 티스토리로 이전을 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블로거들이 물건파는 장사꾼도 아니고 네이버에서 오는 트래픽 받아서 뭐에 써먹겠습니까. 댓글이 많이 달리는 것도 아니고, RSS구독자가 늘어나는것도 아니고 간혹 악플이나 달리면 귀찮을 따름이죠.

    

각설하고, 현재 제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는 지금(Global best cast)이란 평이한 명칭의 오픈캐스트는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글로벌 블로거들의 주옥같은 글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캐스트입니다. 이 오픈캐스트는 작년말까지는 전체순위 20위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가 신년 네이버 메인 개편일을 기점으로 다소 구독자가 늘어 현재 전체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원래 제 계획은 10~20위권 사이를 목표로 두고 발행을 시작했는데요. 예상외로 선전중입니다. 물론 이건 링크로 연결된 블로거들의 컨텐츠가 뛰어났음이 첫번째요. 네이버 메인을 소비하는 독자들의 취향 반영이 두번째입니다. 저는 다만 '왼손은 다만 도울뿐'이란 정신으로 발행 시간을 고려하고 링크만 걸었을 따름입니다. 그간 680개가 조금 못 미치는 링크를 걸어서 발행했는데요. 게중에 몇 개 정도 제 글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해외에 계신 글로벌 블로거들의 글이었으며, 종종 해외이슈에 관련된 글을 쓰신 블로거들의 글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픈캐스트를 하면서 가장 큰 소득은 해외관련 글을 쓰시는 멋드러진 블로거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는 것입니다. 현재 제 RSS구독기에는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글로벌 블로거들의 목록이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나름 인재풀(?)로 형성하는 중이지요. 더불어 어느정도 상위권에 있다보니 최근 네이버 메인에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몇 시간정도 노출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시범 캐스트 바로 밑에 노출되면 어느정도 트래픽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이 시작됩니다. 캐스터의 독창성을 발휘할 여지가 그닥 없어보이는 이 오픈캐스트를 뭐하러 열심히 해야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입니다. '머리좋은 네이버의 장단에 놀아나서 알바노릇을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닌일을 왜 열심히 하는건지. 뭔가 보람이 있고 열심히 해야만하는 '목적'이 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다. 이 고민에 대한 제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글로벌 관련 블로거들과 해외화제를 즐겨 쓰시는 블로거분들께(카페지기, 커뮤니티 관리자 포함) 제안 혹은 부탁드립니다. 저 세계는 지금(Global best cast)이라는 오픈캐스트가 여러분 블로그에 뭐 한가지라도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신다면 저에게 블로그 주소와 주제를 댓글로 남겨주시기 않으시겠습니까? 조건이라면 해외 관련 글을 쓰시는 글로그면 됩니다. 여러 주제를 다루고 싶습니다만, 저 오픈캐스트의 주제를 '글로벌 블로거들의 목소리'로 잡은지라 제약이라면 딱 그거 하나입니다. 댓글에 길게 쓰실 필요도 없습니다. 블로그 주소랑 주제만 남겨주시면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기존에 블로그스피어에서 오래 활동하신 분들에게는 그닥 도움될 것도 없겠지만, 블로그를 시작하신지 얼마 안되시는 분들이나 여러사람에게 자신의 글을 알리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먼지 한 톨 만큼은 도움이 될거라 여겨져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알량한 트래픽입니다만 블로거들께서 필요로 하신다면 노력해보겠습니다. 더불어 저 오픈캐스트를 구독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글을 보여드려야할 의무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소 분에 넘치는 구독자를 확보했으니 그에맞게 서로간 win-win할 수 있게 환원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세계 각지에 계신 글로벌 블로거 여러분, 그리고 해외관련 글을 쓰시는 블로거 여러분 제 오픈캐스트를 '확실하게' 이용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오픈캐스트를 통해 네이버 메인에서 여러분의 '메타캐스트' 역할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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