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북서해안 보르네오섬 인근에 위치한 작은 나라이자 술탄 왕국인
브루나이(공식 명층은 부르나이 다루살람(Negara Brunei Darussalam))에 멀마전 다녀왔습니다. 놀러간 것은 아니고 일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브루나이는 과거 영국의 보호령이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군의 점령 아래 있다가 1984년 1월에 독립한 신생국가입니다. 인구수가 우리나라 도 수준에도 못미치는 38만명(2008년 기준)이며 국토의 85%가 숲과 삼림지대라서 농업생산이 가능한 땅은 2% 정도이나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이 있기에 세계에서 으뜸가는 부국 중에 하나입니다.
이 국가의 특징은 술탄 왕국(이슬람교를 믿는 신자가 전체 60%이상) 답게 국가 전역에서 주류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류를 구매하려거나 마시려면 차를 몰고나가면 국경 인근으로 가야 합니다. 작은 나라다보니 국경 인근까지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만 해외에서 기분좋게 한 잔 하려는 관광객이나 시차 적응을 위해 알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는 다소간 불편한 점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의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환경입니다만 이는 반대로 말해 술로 인한 사건 사고가 거의 없다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치안 또한 상당히 양호한 편입니다. 인종에 대한 차별 또한 보기 힘들었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꽤나 좋은 환경입니다. 다만 인근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지에서 유입되어 들어오는 노동자들의 범죄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범죄율은 현저히 낮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신생국가이다보니 아직까지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관광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는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르나이는 자랑할만한 천연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와 맞닿아 있다보니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바다와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으며, 삼림이 많은 국가이다보니 정글탐험과 같은 코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관광과 관련되어 브루나이에 있는 건축물 하나가 국내외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데요. 어찌보면 국가 랜드마크라고도 볼 수 있는 건축물입니다. 그것은 부르나이 최고이자 거의 유일하다 할 수 있는 호텔 '엠파이어'입니다. 이 호텔을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이 호텔을 유명하게 만들어주는 주요인인데요. 바로 7성급 호텔이라는 것입니다.
7성급 호텔은 전 세계에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과 브루나이의 엠파이어 호텔, 딱 두 군데 밖에 없는데요. 엠파이어 호텔의 원래 건축 용도는 국왕이 거주하는 왕궁이자 국빈접대용 장소였으나 현재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로 변경된 케이스입니다.
그럼 엠파이어 호텔을 이미지로 만나보시겠습니다. 마지막 두 컷에 이 곳을 방문했던 우리나라 연예인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